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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반전영화 '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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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반전영화 '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5.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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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사로잡으며 감독주간 최고 영화상을 거머쥔 휴먼 코미디영화 '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은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엄마와 친구들 심지어 본인도 자신을 게이라고 믿었던 소녀감성 충만한 기욤이 "남자보다 여자를 좋아한다"고 커밍아웃(?)하는 반전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엄마 및 가족들과의 갈등과 화해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유럽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연극 '아들들과 기욤, 와서 밥 먹어라!'를 각색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코미디 배우 기욤 갈리엔이 연출과 각본, 연기에 참여한 첫 번째 장편영화이기도 하다.

칸 영화제 당시 “칸 영화제 감독주간 영화 중 최고의 작품! 아이디어, 날카로운 대사, 풍자 개그의 감성이 가득하다"(르 피가로), “끝내주게 똑똑하고, 거장의 재치가 있다!”(루마니테)는 극찬을 받으며 천재 감독의 등장을 알렸다. 이어 제39회 세자르 영화제 최고작품상, 남우주연상, 신인감독상, 각색상, 편집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했다. 제18회 부산 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에 초청돼 5000여 관객을 사로잡기도 했다.

 

축구보단 피아노, 승마보단 합창단 활동에 열심이고 평소 롤모델인 엄마의 행동과 헤어스타일을 따라하는 기욤을 연기한 기욤 갈리엔의 푸들머리와 생생한 연기는 매우 인상적이다.

프랑스 개봉 첫 주 '그래비티'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겨울왕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6월 개봉.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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