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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이런 슈퍼서브 또 없습니다', 페드로 2009 슈퍼컵 데자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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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이런 슈퍼서브 또 없습니다', 페드로 2009 슈퍼컵 데자뷔골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8.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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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에 이어 UEFA 슈퍼컵 연장 결승골…슈퍼컵의 슈퍼서브로 자리매김

[스포츠Q 최영민 기자] 페드로 로드리게스(FC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또 일을 냈다. 6년 전과 같은 대회, 같은 시간대에 골을 넣고 바르셀로나에 우승컵을 선사했다. 똑같아도 너무 똑같은 '데자뷔' 현상이다.

페드로는 12일(한국시간) 조지아 트빌리시 보리스 파이차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비야와 UEFA 슈퍼컵 경기에서 4-4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10분 리오넬 메시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흘러 나온 것을 그대로 밀어넣으며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페드로는 연장 전반 3분 교체 투입된 뒤 바르셀로나에 승리를 안기는 골을 넣으며 통산 5번째 UEFA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다.

페드로가 UEFA 슈퍼컵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것은 2009년에도 있었다.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경기에서도 후반 36분에서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교체로 투입된 뒤 연장 후반 10분에 결승골을 넣었다.

그리고 연장 후반 10분 2015년 대회와 같은 시간대에 팀의 결승골을 넣었다. 당시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경기 분위기를 일순간에 바르셀로나 쪽으로 옮겨놓는 드라마틱한 골이었다. '스포츠는 드라마다'라는 말이 페드로가 두 차례나 증명했다.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라는 가요의 제목처럼 페드로는 팀이 필요할 때 꼭 해야만 하는 일들을 해줬다. 곧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페드로를 지켜보는 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마음은 사랑하지만 헤어져야 하는 연인들의 심정과 같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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