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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몸에 맞는 공 투혼' 없어져야 한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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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몸에 맞는 공 투혼' 없어져야 한다는 이유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1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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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안되면 맞으라는 것도 옛말, 공 잘못 맞으면 부상으로 고생"

[목동=스포츠Q 김지법 기자] 올 시즌 들어 KBO리그에서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아 부상당하는 타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경문 NC 감독은 선수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문 감독은 12일 목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타자들이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아 부상이 늘고 있다"며 "반사적으로 몸쪽으로 오는 공을 피하지 않고 몸만 돌린다. 근육이 파열될 수 있기 때문에 종아리에 맞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예전에는 타격이 안되면 몸으로 맞으라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하지만 공에 잘못 맞으면 부상 가능성이 높다. 이제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 NC 김경문 감독이 타격이 안되면 몸으로 맞으라는 얘기는 옛말이라며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는 투혼은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몸에 맞는 공으로 컨디션이 떨어진 김종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김경문 감독은 가장 좋은 예로 김종호의 예를 들었다. 올 시즌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김종호는 8월 들어 9경기에서 타율 0.111에 그치고 있다.

빠른 발로 베이스를 훔치며 공격의 루트를 다양하게 만들었던 김종호가 부진하면서 NC 역시 성적이 오르지 않고 있다. 김종호가 이처럼 부진한 것이 몸에 맞는 공 영향이라는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김종호도 다리에 공을 많이 맞았다. 항상 괜찮다고 하지만 좋아보이지 않는다"며 "여기에 더운 날씨에 베이스러닝을 적극적으로 하다 보니 지쳤다. 지금이 김종호의 고비"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김종호뿐만 아니라 이용규, 이승엽 등 각 팀의 간판 타자들이 사구에 맞아 고생하고 있다. '몸이 재산'이라는 선수들의 의식 변화를 주장한 김경문 감독에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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