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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주 완벽조화' 포효하는 KIA, 이래도 우리가 약체로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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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주 완벽조화' 포효하는 KIA, 이래도 우리가 약체로 보이는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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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전원안타로 10득점, 적극적인 베이스러닝-보살로 흐름 이어

[광주=스포츠Q 민기홍 기자] 더 이상 약체가 아니다. KIA가 완벽한 공수주 밸런스를 뽐냈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4호, 올 시즌 45호 선발전원안타 포함 장단 10안타로 10점을 뽑아내며 두산을 10-3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의 팀 타율은 0.256. 시즌 초반 극도로 부진했던 kt, 타자에게 불리한 잠실을 홈으로 쓰는 LG의 타율보다도 낮은 이 부문 꼴찌였다. 안타 개수도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800대(861개)인 팀.

▲ KIA 선수단이 12일 두산전에서 완승을 거둔 이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상대는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였다. 두자릿수 점수는커녕 두자릿수 안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KIA는 매 이닝 안타를 뽑아내며 5회까지 10점을 쓸어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두산은 KIA보다 많은 12안타를 때리고도 3득점에 그쳤다.

선발 김병현이 3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무너졌지만 김광수, 최영필, 홍건희, 박정수 등 계투 4인이 6이닝을 나눠 던지며 한점만을 내준 점도 인상적이었다. 짜임새를 갖춘 두산 타선은 KIA의 변화무쌍 마운드 운용에 완벽하게 당했다.

순간순간 나온 적극적인 주루플레이와 수비도 일품이었다. 걸음이 느린 나지완은 4회말 백용환의 우전안타 때 3루로 내달리며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김원섭은 4회초 보살로 홈에서 데이빈슨 로메로를 잡아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기태 감독은 경기 후 “공수주에서 선수들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며 “타선은 찬스에서 집중력을 보여줬고 마운드는 무사사구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호 두산을 완벽하게 제압한 이런 경기력이라면 KIA의 5강은 결코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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