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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원빈과 '우는 아저씨'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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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원빈과 '우는 아저씨' 하는 걸로"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5.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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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글 김나라기자 사진 이상민기자] 배우 장동건이 영화 '아저씨'에 대해 언급했다.

장동건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우는 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우는 남자'는 이정범 감독의 전작인 '아저씨'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영화다"고 소개하며 "같은 감독이 만들었고 영화에 흐르는 정서가 비슷하다는 걸 부정할 순 없지만 이야기, 주인공의 삶이 확연하게 다르고 외적으로 액션 콘셉트도 굉장히 다르다. 장르와 액션이라는 점은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한편으로는 굳이 '아저씨'와 달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생각도 든다"며 "감독님에게 '우는 남자'를 했으니 3부작으로 '아저씨'의 원빈과 함께 '우는 아저씨'를 해보는 건 어떠냐고 농담을 던진 적이 있다. 감독님이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그는 "'우는 남자'가 어떤 작품이냐고 물어보니 감독님은 '열혈남아'와 '아저씨'의 중간쯤 되는 작품이라고 설명해 이 영화의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우는 남자'에서 킬러 곤을 맡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장동건은 서늘한 눈빛과 격렬한 액션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지난 2012년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은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그동안 스크린에서는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큰 성과를 드러내지 못했다. 이를 감지한 장동건 역시 '우는 남자'로 흥행을 바라고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흥행에) 굉장히 목말라 있는 상태다.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지만, 내가 출연하지 않은 영화들을 보며 나름대로 '이 영화는 되겠다, 안 되겠다'는 것을 점쳐 볼 때가 있는데 계속 틀리더라"고 얘기했다.

이어 "사실 영화를 완성한 뒤 흥행에는 제작한 사람들의 손을 떠나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다만 감독님과 영화를 찍으며 '흥행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부끄럽지 않은 영화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지금 심정도 그렇다. 흥행보다는 '우는 남자'가 조금 더 많은 관객들의 뇌리에 남을 수 있길, 한 번 보고 잊어버리는 액션 영화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는 남자'는 2010년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로 628만 관객을 동원한 이정범 감독의 차기작이다.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표적 모경(김민희)을 만나,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다음달 개봉 예정.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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