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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소녀' 장하나, 태극낭자 여름방학에 빛난 LPGA 시즌 세번째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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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소녀' 장하나, 태극낭자 여름방학에 빛난 LPGA 시즌 세번째 준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17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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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포틀랜드 클래식 13언더파…10대 소녀 헨더슨, 21언더파로 데뷔 첫 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장하나(23·BC카드)는 늘 꾸준하다. 아직까지는 중위권에 자리하는 경우가 더 많지만 올 시즌 '톱 10'에 든 것도 다섯 차례다. 이제 그 횟수는 여섯 번으로 늘었다.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이다.

장하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럼비아 엣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 6476야드)에서 끝난 201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우승상금 19만5000달러)에서 13언더파 275타로 포르나농 파트룸(태국), 캔디 쿵(대만)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전반 9개홀에서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한 타을 잃었지만 10, 13,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장하나는 올 시즌 첫 대회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과 마라톤 클래식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가 올 시즌 '톱 10'에 진입한 것은 ISPS 한다 위민스 호주오픈(공동 7위), 기아 클래식(공동 6위),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공동 6위)을 포함해 모두 6번이 된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LPGA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장하나는 LPGA에 데뷔한 올 시즌에 아직까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255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빙 샷으로 점차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박인비(27·KB금융그룹) 등 적지 않은 한국 선수들이 불참했다. 그 가운데에서도 장하나가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하며 한국 선수의 자존심을 살렸다.

김수빈(22)과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나란히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3위, 유선영(29·JDX멀티스포츠)은 호주교포 이민지(19·하나금융그룹)와 함께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던 김효주(20·롯데)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5위로 밀렸다.

재미교포 앨리슨 리(20, 한국명 이화현)는 11언더파 277타, 공동 8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지만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6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 우승은 18세 천재소녀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우승 가능성을 높였던 헨더슨은 이날도 3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데뷔 첫 승을을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장하나 등에 무려 8타나 앞선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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