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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박준원, 매경오픈 3R 공동선두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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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박준원, 매경오픈 3R 공동선두 '동상이몽'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5.1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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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6타 잃고 공동 12위 추락...디펜딩 챔프 류현우 공동 59위 우승권 탈락

[스포츠Q 신석주 기자] ‘4년 7개월 만에 우승이냐, 생애 첫 우승이냐’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과 박준원(28·코웰)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원아시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첫 메이저 대회인 제3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오르며 마지막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박상현은 10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2·694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박준원과 공동선두에 등극했다.

▲ 박상현이 10일 GS칼텍스 매경오픈 3라운드 8번 홀에서 버디퍼트를 성공한 후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KGT 제공]

박상현은 2009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올린 이후 꾸준한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올시즌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Q스쿨을 4위로 통과하며 일본 무대에 입성했고 시즌 전에 개최된 코리안 윈터투어 1차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일본에서 4개 대회에 참가해 모두 컷 통과를 했던 박상현은 올 시즌 국내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게 됐다.

1번 홀에서 보기로 출발한 박상현은 2번 홀에서 곧바로 버디를 기록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5번과 8번 홀 버디로 두 타를 줄인 그는 후반 홀에서 2타를 더 줄이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던 박준원은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솎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선두에 올라서며 프로 데뷔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

전반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꾼 박준원은 후반 홀에서 선두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13번 홀(파4)에서 티샷의 실수로 OB를 기록하며 더블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2타를 잃고 주춤했지만 14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올리는 집중력으로 마지막 날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반면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오르며 국내 첫 우승에 도전했던 이경훈(23·CJ오쇼핑)은 극심한 샷 난조로 6타를 잃고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12위로 추락하는 씁쓸한 하루를 보냈다. 디펜딩 챔피언 류현우(33) 역시 이날 5타를 잃고 중간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 59위까지 하락하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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