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8:36 (목)
김하성 투지의 슬라이딩, 넥센 끝내기 승리 '언성 히어로'
상태바
김하성 투지의 슬라이딩, 넥센 끝내기 승리 '언성 히어로'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20 2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회말 2-2 동점 만드는 득점으로 연장 접전 돌입…12회말 스나이더 끝내기 홈런으로 4-3 역전승

[목동=스포츠Q 김지법 기자] 넥센 유격수 김하성이 투지 넘치는 홈 슬라이딩으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와 함께 8월 들어 더욱 뜨거워진 방망이로 넥센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됐다.

김하성은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9회말 결정적인 득점으로 패색이 짙던 넥센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내고 4-3 연장 역전승에 발판을 놨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첫 풀타임 유격수로 뛰면서 공수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전날까지 8월에 치른 14경기에서 타율 0.327에 3홈런 11타점으로 하위 타선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 [목동=스포츠Q 최대성 기자] 김하성(오른쪽)이 20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 9회말 1사 1,2루에서 서건창의 적시타 때 홈으로 슬라이딩하고 있다.

3회말 상대 에이스 김광현에게 좌중간 안타를 때려낸 김하성은 0-2로 패색이 짙던 9회말 1사 1루에 타석에 섰다. 김하성은 좌전 안타를 때려내 기회를 이어갔다. 대타 윤석민의 1타점 적시타로 김하성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서건창의 우전 안타에 김하성은 빠른 발로 홈으로 내달렸다. 우익수 조동화의 정확한 송구로 접전 상황이 펼쳐졌다. 심판의 최초 판정은 세이프. SK는 곧장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김하성은 포수의 다리 사이로 왼손을 뻗어 정확히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다. 김하성의 득점으로 넥센은 2-2로 균형을 맞추며 대역전극의 신호탄을 쐈다.

넥센 타선은 6회말까지 선발 김광현에게 꽁꽁 묶이는 등 8회말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9회말 2점을 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2-3으로 뒤진 10회말에도 박병호의 시즌 44호 솔로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든 넥센은 12회말 브래드 스나이더의 극적인 솔로 아치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투수진은 앤디 밴헤켄이 8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조상우가 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김택형과 한현희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에 보탬이 됐다. 최근 2연패로 뒤숭숭했던 넥센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부진을 씻어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