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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오픈 우승' 박준원, 생애 첫 메이저 챔프 '무명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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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오픈 우승' 박준원, 생애 첫 메이저 챔프 '무명 반란'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5.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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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4년 7개월만에 우승 도전 물거품...김남훈, 아마추어 우승

[스포츠Q 신석주 기자] ‘무명’ 박준원(28·코웰)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프로 데뷔 첫 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하며 생애 최고의 날을 보냈다.

박준원은 11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2·6942야드)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 담는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보인 박준원은 두 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로써 2006년 11월 프로무대에 데뷔한 박준원은 약 7년 6개월, 50번째 대회만에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 박준원이 11일 제3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박준원은 1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앞서 나갔다. 이후 파 행진을 벌이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그는 9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후반 들어 박준원의 샷은 더욱 안정됐다. 12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3타차로 달아났다.

이후 남은 홀에서 무리하기보다 파를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지킨 박준원은 프로 데뷔 첫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감격을 누렸다.

4년 7개월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박상현(31·메리트금융그룹)은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상현은 전반 3번 홀과 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지만 8번 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고 이후 박준원이 3타를 줄이는 동안 13번 홀에서 1타밖에 줄이지 못해 우승 문턱에 무너졌다.

이기상(28·플레이보이골프)과 황준곤(22)이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고 한일 동반 우승을 노렸던 김형성(34·현대자동차)은 16번 홀에 샷 실수로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 15위로 아쉽게 시즌 첫 한국 방문을 마감했다.

국가대표인 김남훈(성균관대)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아마추어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디펜딩 챔피언인 류현우(33)는 6오버파 294타로 공동 54위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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