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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올라보는 선두인가, 우즈 절실함이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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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올라보는 선두인가, 우즈 절실함이 통했다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5.08.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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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선두자리

[스포츠Q 김한석 기자] 절실함이 통한 걸까. 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또 한 번 힘을 냈다. 자존심을 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2위 이내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절박함이 빛났다.

이번엔 공동 선두다. 2년 만이다. 리더보드 맨 위에 오른 우즈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파3의 12번 홀에서는 홀인원을 기록할 뻔 했을 정도로.

타이거 우즈(미국)가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보로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을 솎아내며 5타를 줄인 끝에 중간합계 11언더파 129타로 톰 호지(미국)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렸다.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후 처음으로 올라보는 선두 자리. 전날 64타를 기록, 2년 전 대회 2라운드에서 친 61타를 넘어선 자신의 최고 성적을 더 끌어올린 것이다. 순위도 첫날보다 7계단 뛰어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처음 출전한 우즈는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다음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출전 희망을 살렸다.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페덱스컵 랭킹을 현재 187위에서 125위 안으로 올려야 하기에 우승 아니면 단독 2위를 해야 하는 우즈다.

1번 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우즈는 전반에는 보기 2개, 버디 3개로 한 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하지만 우즈는 후반 들어 파3 12번 홀에서 날린 티샷이 거의 홀인원이 될 뻔 했다. 깃대를 살짝 지나가는 바람에 버디에 만족해야 했지만 분위기를 잡았다. 13번 홀에서 내리막 퍼팅에 성공해 버디를 추가한 뒤 15번홀에서는 역시 까다로운 내리막 퍼팅을 잘 콘트롤해 이글을 잡아냈다.

AP통신에 따르면 우즈는 경기 뒤 "어제만큼 잘 되지는 않았지만 잘 끝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재미동포 존 허(25)가 5언더파 135타로 공동 32위, 안병훈(24)이 4언더파 136타로 공동 42위에 각각 랭크됐다. 최경주(45·SK텔레콤)는 3언더파 137타로 공동 52위로 컷을 통과해 한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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