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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3안타’ 이학주, 본격 궤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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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3안타’ 이학주, 본격 궤도 올랐다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5.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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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인대 파열 딛고 완벽 부활, 빅리그 가능성↑

[스포츠Q 이재훈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초 주전 유격수를 노리는 이학주(25·템파베이)가 시즌 첫 1경기 3안타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이학주는 11일(한국시간) 미국 PNC 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뉴욕 양키스 산하 스크랜턴/WB 레일라이더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2루타 1개) 3타점의 맹타를 선보였다.

이학주는 8일 스크랜턴 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살아난 뒤, 9번 타자에서 1번 타자로 복귀한 뒤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다. 특히 4월 부상 복귀 후 감을 찾지 못해 0.059에 그친 타율도 12일 현재까지 5월 한 달간 타율 0.276으로 회복세다.

건강 또한 긍정적이다. 지난해 4월 21일(한국시간) 트리플A에서 당시 주자인 트레비스 이시카와의 슬라이딩에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어 1년가량의 공백 후 복귀한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5, 3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시범경기 후 트리플A에서 지난 3월 23일 주루 도중 종아리 부상을 입고 한달 간 결장해 페이스가 끊기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최근 다시 좋은 모습으로 복귀해 1번 타자, 주전 유격수로 나오고 있다.

템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램 불스의 감독 찰리 몬토야는 11일 지역 매체인 뉴스 옵저버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건강하고,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학주 본인도 인터뷰에서 “올 시즌 수월하게 풀리고 건강하다는 게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올 시즌 템파베이는 초반 주전 유격수 유넬 에스코바와 2년 1300만 달러(137억원)에 합의했다. 현재 37경기 타율 0.246 2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인 그는 지난 시즌 타율 0.256 9홈런 56타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153경기에서 7개의 에러에 그쳤던 반면, 올 시즌에는 37경기에서 6개의 에러를 기록해 수비를 중시하는 탬파베이가 이학주라는 카드를 언제 꺼낼지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이미 수비 하나만큼은 루키시절부터 ‘잠재적인 메이저리그 올스타급’으로 평가받는 이학주를 9월 내로 빅리그 무대에서 볼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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