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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튀기는 5위 싸움' KIA-한화-롯데-SK, 운명의 일주일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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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튀기는 5위 싸움' KIA-한화-롯데-SK, 운명의 일주일 스타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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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SK 인천서 주중 2연전... 한화, 삼성-NC-두산과 6연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점입가경이다. 후반기 시작만 해도 5강 경쟁은 한화와 SK의 2파전일 줄 알았다. 그러나 이젠 KIA, 롯데가 가세해 가을야구행 티켓 한 장을 두고 4개 팀이 경쟁하는 형국이 됐다.

이번주는 네 팀에겐 운명의 일주일이 될 전망이다. 일단 KIA와 SK가 25일 인천에서 2연전을 갖는다.

전반기를 7위로 마친 KIA는 후반기 17승 11패를 기록하며 5위를 꿰찼다. 양현종, 조쉬 스틴슨, 임준혁의 선발진과 에반 믹, 김광수, 최영필, 윤석민으로 구성된 불펜진이 안정을 찾았다. 젊은피들로 짜인 라인업은 무한 경쟁 속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kt, 넥센도 해볼만한 상대. KIA는 이번주 일정을 통해 5위 굳히기에 나선다.

▲ KIA는 후반기 17승 11패로 상승세를 타며 5위를 꿰찼다. SK와 2연전을 시작으로 한주를 시작한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시즌 개막 전만 해도 삼성을 견제할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던 SK는 총체적 난국에 빠지며 롯데에게 7위마저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만일 주중 2연전을 KIA에 모두 내준다면 5강 경쟁은 사실상 끝이다. KIA전을 잘 넘기면 LG, kt를 만나 반등을 노릴 수 있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최정이 스타팅으로 나서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다.

KIA에 1.5경기 뒤진 6위 한화는 비상이 걸렸다. 대전, 마산, 잠실을 돌며 1,2,3위 삼성, NC, 두산을 줄줄이 만난다. 에스밀 로저스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의 역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불꽃 투혼의 상징이었던 권혁은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불펜으로 돌아선 배영수가 전천후로 활약해야만 한다.

▲ 한화는 배영수의 전천후 활약이 절실하다. 전반기 너무 많은 공을 던진 권혁이 지쳤기 때문이다. [사진=스포츠Q DB]

희망이 없어보이던 롯데는 주간 성적 4승 1패, 10경기 7승 3패로 반등하며 7위로 도약했다. 최근 휘청거리는 두산, 넥센을 만나기에 자신감도 있다. 8월 팀 타율이 0.300이다. 손아섭과 짐 아두치, 최준석이 폭발하고 있다. 주말 2연전이 고비다. 상대 전적 4승 9패의 NC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전한다면 롯데가 기적을 일으키지 말란 법도 없다.

삼성, NC, 두산, 넥센이 사실상 4강을 확정한 가운데 순위표 상 핫이슈가 될 만한 요소는 5위 싸움뿐이다. 두 팀도 아니고 네 팀이다. 34년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와일드카드를 차지하기 위한 타이거즈, 이글스, 자이언츠, 와이번스의 혈전에 야구팬들의 시선이 한데 쏠리고 있다.

▲ 최준석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내며 롯데의 스퍼트를 이끌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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