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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황선홍 감독 “ACL 16강 1차전 승리는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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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황선홍 감독 “ACL 16강 1차전 승리는 잊었다”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5.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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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황지수 "홈경기서 모든 것 쏟아붓겠다"

[스포츠Q 이재훈 기자] “사실상 전반기 종료 전 마지막 경기다. 1차전 승리 결과는 잊고 총력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자 한다.”

황선홍(47)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13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릴 2014 아시아축구연맹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2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포항은 지난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ACL 16강 1차전에서 손준호, 고무열의 연속골로 2-1승리를 거두며 8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선홍 감독은 “1차전 결과는 잊었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다음 스테이지로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냉정하게 경기를 운영할 것이다. 승부와 승리는 별개의 문제이므로 기분좋게 승리해 다음 라운드로 가고자 한다”고 승리 의지를 보였다.

▲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왼쪽)이 1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장 황지수(오른쪽)과 함께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포항 스틸러스 제공]

최근 포항은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 핵심 선수인 이명주는 10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남전에서 1골 2도움으로 K리그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며 팀을 3-1 승리로 이끌었다. 전북전을 포함해 2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포항 주장 황지수는 이를 인식하듯 “홈 경기이고 1차전 원정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우리가 유리하다”며 “집중력 있게 경기에 임해 홈경기인 만큼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황지수는 이어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그렇다고 들떠있거나 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전북 공격진을 맞는 수비진의 대비책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전북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전에서 이동국이 골을 기록했고, 신인 이재성이 절정의 기량을 보일 뿐만 아니라 이승기, 레오나르도 등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펼쳐내는 플레이가 위협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10일 전남전부터 이미 대책은 세웠다. 전북이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에 맞춰 총력전을 할 것”이라고 말해 긴장의 끈을 놓치 않았음을 보여줬다.

한편 이번 전북과의 ACL 16강 2차전이 국내에서 TV를 통한 생중계가 없다는 것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항상 최선을 다하고 좋은 축구를 보여드리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북과 포항같은 팀의 경기가 생중계되지 않는 게 안타깝다.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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