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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세번째 QS' 루카스, 대역전극에 다리 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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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세번째 QS' 루카스, 대역전극에 다리 놓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8.26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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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NC에 6-1 승리…3연승 행진

[창원=스포츠Q 이세영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이 호투를 거듭하며 팀 승리에 다리를 놨다. 시즌 초반 멘탈을 바로잡지 못해 무너졌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루카스는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2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5탈삼진 5볼넷 1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루카스의 호투에 힘입어 LG는 NC를 6-1로 제압, 3연승 행진을 달렸다. 반면 NC는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초반 작은 일에도 흥분하던 루카스가 아니다. 경기를 거듭하며 평정심을 찾은 루카스는 위력적인 속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4월까지 평균자책점이 6.90까지 치솟았지만 6월 3.05, 7월 3.94로 나아지는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달에는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삼켰으나 이후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두 번 기록했다. 최근 2연승 상승세도 탔다.

▲ 루카스가 NC 타선을 7이닝 비자책 1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으며 팀 승리에 다리를 놨다. [사진=스포츠Q DB]

이날은 위기 관리능력이 돋보였다. 3회말 무사 1, 3루에서 모창민을 3루 강습 타구로 병살 처리한 루카스는 6회 1사 만루에서 이호준을 병살로 돌려세우며 활짝 웃었다.

하지만 호투에도 타선이 받쳐주지 않아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루카스는 양 팀이 1-1로 맞선 7회까지만 투구한 뒤 물러났다.

LG 타선은 연장 10회초 폭발했다. 2사 1, 2루에서 서상우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은 LG는 안익훈의 볼넷에 이은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추가, 역전극을 완성했다.

비록 자신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팀 승리에 커다란 발판을 놓은 루카스다. 루카스의 호투가 있었기에 LG가 연장까지 승부를 이어가며 역전승을 일궈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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