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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다승 2위' 김경문의 700승 달성 소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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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다승 2위' 김경문의 700승 달성 소회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8.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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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감독들에게 많은 것 배워…오랫동안 하면서 노하우 생겼다"

[창원=스포츠Q 이세영 기자] “경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현역 사령탑 중 다승 2위를 달리고 있는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에게 700승의 의미를 묻자 돌아온 말이다. 오랫동안 감독 생활을 하다 보니 700승을 돌파하게 됐다고 몸을 낮춘 김 감독은 지금도 경기를 하면서 배우는 게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문 감독은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4-1로 승리, 통산 700승을 달성했다. 역대 KBO리그 7번째이자, 현역 감독으로는 김성근 한화 감독에 이어 두 번째다.

김경문 감독은 28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NC 사령탑으로) 1군 첫해였던 2013년 4월이 떠오른다”며 “그때 고전했던 게 많은 공부가 됐다. 또, 경기를 거듭하면서 나보다 젊은 감독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 김경문 감독이 27일 KBO리그 한화전에서 승리하며 개인 통산 700승을 달성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003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서 사령탑의 첫 발을 디딘 김경문 감독은 코치 시절부터 오랫동안 현장에 있는 것 자체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산이 한 번 변할 만큼 감독을 하다 보니 ‘이렇게 하면 더 좋지 않을까’하는 노하우가 생겼다”고 웃어보였다.

올 시즌 NC를 상위권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았다. 제도로 인한 외국인 선수 한 명 이탈, 지난 시즌 필승조였던 원종현의 부상 등을 이유로 지난해 대비 성적이 저조할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전력에서 빠진 선수들의 공백을 기존 자원들이 잘 메워줌으로써 오히려 성적이 더 잘 나왔고 팀 사기도 높아졌다. 김경문 감독은 “팀 시스템이 생각보다 빨리 잡혔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이른 시간에 700승을 달성했다. 코칭스태프의 노력이 컸다”고 말했다. 그동안 선수들 지도에 힘쓴 코칭스태프의 노고를 잊지 않은 김 감독이다.

잠시 말을 멈춘 김경문 감독은 “무엇보다 기존 구단이 만만하게 보지 않을 정도로 전력이 갖춰진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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