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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차도남 안버려…액션 스릴러 연기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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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차도남 안버려…액션 스릴러 연기하고파"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4.05.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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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기자] 영화 '역린'으로 돌아온 배우 현빈. 팬들은 그를 앞으로도 안방극장의 '차도남'과 스크린 속 액션 스릴러 배우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빈은 1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역린' 인터뷰에서 차기작 계획과 연기 방향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고민 끝에 영화를 선택했던 현빈은 '역린'의 흥행질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로멘틱 코미디물에서 '차도남' 연기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온 그에게는 이번 '역린'의 흥행이 새로운 기회이자 그동안 해온 캐릭터의 변신, 더 나아가 브라운관이 아닌 스크린 위주의 활동을 의미할 수 있다.

▲ 현빈 [사진=올댓시네마]

이는 영화계에서 히트작을 내놓은 상당수 배우가 브라운관을 떠나거나 TV에 거의 출연하지 않는 그간의 행보를 보면 더욱 예측 가능한 이야기다. 하지만 현빈은 달랐다. 드라마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변함 없었다.

그는 "나는 드라마와 영화 어느 한쪽에 무게추를 두려고 하지 않는다"며 "항상 그래왔듯 드라마와 영화를 50대 50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도 차기작은 드라마와 영화 시나리오를 두루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빈은 자신을 정점으로 올려놓은 캐릭터인 '차도남'(까칠한 재벌남 캐릭터) 배역과 TV 드라마에 대해 "나를 있게 해준 것들로 앞으로 좋은 시나리오가 들어온다면 '차도남' 연기를 다시 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현빈은 앞으로 해나갈 자신의 연기 방향에 대해서도 솔직한 답변을 남겼다. 현빈은 우선 캐릭터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해온 캐릭터가 소수이다 보니 많은 배역에 욕심이 난다"며 "앞으로 좋은 작품, 좋은 시나리오가 들어올 경우 여러 배역을 시도 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 드라마 '시크릿 가든' 현빈 [사진=SBS]

특별히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와 배역을 지목하기도 했다. 현빈은 "액션과 스릴러를 해보고 싶다"며 액션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보다 역동적이고 내면 연기를 시도할 수 있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속내로 읽힌다.

또 앞으로 하고 싶은 연기로는 영화 '프라이멀 피어'(1996년)에서 에드워드 노턴이 소화한 이중적 범죄자 아론 스탬플러 역을 꼽았다. 현빈은 "어릴 적 이 영화를 보고 깊게 감명을 받았다"며 "나도 이런 이중적인 심리를 보여주는 연기를 꼭 하고싶다"고 이야기했다.

현빈의 이 같은 차기작 계획과 연기 방향은 그동안 한정된 캐릭터에 갇혀지내는 듯 보였던 배우 '현빈'을 한 단계 발전시키려는 의지로 읽힌다. 연기 지평을 넓히겠다는 꿈과 노력이 반영된 발언이 어떻게 현실화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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