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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은퇴의 길 선택 이유는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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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은퇴의 길 선택 이유는 '무릎'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5.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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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부상 이후 지속적인 무릎 통증, 다음 시즌까지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 은퇴 결정해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박지성(33)의 무릎은 끝내 그를 은퇴의 길로 이끌었다.

박지성이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14일 경기도 수원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박지성은 당초 예상됐던 것처럼 담담하게 은퇴를 선언했다.

그가 밝힌 은퇴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시한폭탄과 같았던 무릎 부상이었다. 박지성의 무릎은 소위 말해 정상이 아니다. 올 시즌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이적해 리그 23경기를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하는 듯 보였지만 그는 한 경기를 치르고 나면 3~4일은 휴식을 취해야 할 만큼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다.

▲ [수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14일 전격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이 은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로 '무릎 부상'을 들었다.

박지성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2월부터 은퇴를 결심했다. 무릎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고민이 컸고 내년에도 경기를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수술을 한다 해도 회복과 재활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100% 완쾌된다는 보장도 없었기 때문에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은퇴뿐이었다”고 은퇴 사유를 밝혔다.

박지성의 무릎은 이상 신호를 보낸 것은 에인트호번 소속이던 2003년 3월 무릎 연골판 제거 수술을 한 이후부터다. 수술 후 무릎에 물이 차는 일이 반복됐고 2007년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오른 무릎 외측 연골 재생 수술을 한 뒤에도 부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박지성이 2011년 다소 일찍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이유도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며 무릎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한 후에는 왼 무릎 부상을 당했다. 가벼운 부상으로 여겼으나 두 달 가량 결장하며 QPR을 부진에서 탈출시키는 데 기여하지 못했다.

▲ 2010년 10월 일본과 A매치를 앞두고 경기도 파주 NFC에서 대표팀 주장 박지성이 조광래 감독과 무릎 부상으로 인한 결장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무릎 부상으로 인한 고통이 심하다보니 다른 부분에도 무리가 왔고 올 시즌 에인트호번으로 옮겨온 이후 발목과 발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인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박지성이 후반기 젊은 선수들과 함께 에인트호번을 이끌며 승승장구할 때도 네덜란드 언론은 “박지성이 매 경기 후 며칠간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태”라고 보도하며 그의 무릎 상태를 걱정했다. 올해 초 박지성에 국가대표 합류 여부를 묻고자 네덜란드를 방문했던 홍명보 대표팀 감독 역시 “박지성의 무릎 상태가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심각했다”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결국 박지성은 지속적으로 괴롭혀왔던 무릎의 고통을 더 이상 이겨내지 못했고 은퇴를 선언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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