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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첫 홈런 맞고도 9세이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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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첫 홈런 맞고도 9세이브 성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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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멀티히트, 타율 2할8푼대 진입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의 무실점 행진이 끝나고 말았다. 홈런으로 점수를 내주긴 했지만 세이브를 올리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오승환은 14일 요네코 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9개의 공을 던져 1이닝 1피안타 1실점하며 시즌 9세이브를 기록했다.

11경기째 이어오던 무실점 행진은 일본 무대 첫 피홈런으로 마감됐다. 하지만 이 실점이 비자책점으로 기록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이 1.65에서 1.56으로 더 하락했다.

오승환은 4-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상대 4번타자 브래드 엘드레드를 첫 타자로 맞았다. 히로시마의 간판타자를 전날에 이어 삼진으로 처리하며 ‘끝판왕’의 위력을 보여줬다.

두 번째 타자인 킬라 가이아후에게는 포수 파울플라이를 유도했다. 그러나 배터리를 이루는 스루오카 가즈나리가 뜬공을 처리하지 못하며 가이아후에게 기회를 줬다. 가이아후는 오승환의 5구째 직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날렸다. 오승환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었다.

일격을 맞은 오승환은 후속타자들을 포수 땅볼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아홉 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이 부문 선두 캄 미콜리오(히로시마)에 2개차로 따라붙었다.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 나선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4번타자 이대호(32)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0.273던 타율은 0.280(143타수 40안타)으로 상승했다.

상대 선발 후루야 타쿠야를 맞은 이대호는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초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7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는 10구 승부 끝에 2루타를 기록했다.

9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바뀐 투수 니시노 유지에게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후속타자인 하세가와 유야의 동점 솔로포로 연장전에 접어들며 11회 한 타석에 더 들어선 이대호는 볼넷을 얻어낸 후 대주자로 교체됐다.

소프트뱅크는 연장 11회말 지바의 오기노 다카시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2-3으로 패배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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