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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해트트릭' 강원, 고양 꺾고 4연승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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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해트트릭' 강원, 고양 꺾고 4연승 2위 등극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5.14 2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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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안양 꺾고 챌린지 최초 승점 20점 돌파

[스포츠Q 이재훈 기자] 강원이 최진호의 해트트릭 맹활약을 바탕으로 4연승을 질주하며 2위에 올랐다.

강원은 1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먼저 2골을 내주고도 공격수 최진호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4승 1무 4패(승점 13점)을 기록한 강원은 선두 대전 시티즌에 승점 9점차 2위에 위치했다.

광주FC는 수원FC를 1-0으로 제압하고 3승 2무 4패(승점 11점)를 기록했으나 수원에 골득실로 밀려(-3) 5위에 올랐다. 대구는 최근 좋은 분위기를 보였지만 부천 FC에게 전반 23분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해 승점 1점차(12점) 3위에 올랐다.

대전은 안양을 3-2로 꺾고 11일 안산과의 홈경기에서 2-0 승리 이후 연승행진에 재시동을 걸었다.

▲ 강원FC 최진호(가운데)가 고양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고양과의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에서 최진호는 지난달 9일 용인시청과의 FA컵 경기 후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사진=강원FC 제공]

◆강원 3-2 고양(고양) - 최진호 해트트랙이 대역전극, 강원 창단 최다연승

올 시즌 강원은 시즌 전만 해도 최고 전력 중 하나로 평가받았으나 5경기째 승리가 없어 고심했다. 그러나 9라운드가 지난 현재 4연승을 달리며 벌써 2위에 올랐다.

이날 강원에는 최진호가 있었다. 경기 초반 강원은 홈팀 고양에 전반 14분 주민규의 중거리 골과 25분 알렉스의 페널티킥 골로 0-2로 뒤졌다.

그러나 최진호가 전반 27분 절묘한 인프런트 골로 만회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28분 왼발 낮게 깔리는 중거리 슈팅을 고양 골문 구석 하단에 넣으며 2-2동점을 만들었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수비진의 패스실수로 공이 최진호에게 갔고 페널티 바깥으로 나온 골키퍼를 살짝 제친 후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고양은 안방에서 패배를 면하기 위해 공격을 시도했으나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배효성, 김오규의 수비에 막히며 번번히 무산됐다.

◆광주 1-0 수원(광주) - 이완의 결승골, 안방에서 승리 안기다

광주 FC가 오랜만에 승리를 안았다. 광주는 올 시즌 9득점 11실점을 기록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안방인 광주 웓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를 맞은 광주는 카드의 향연을 펼쳤다. 양 팀 합해 7개(광주 5개, 수원 2개)의 경고가 나왔다.

그러나 광주에는 주장 이완이 있었다. 이완은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 지역 바깥쪽 가운데 부근에서 강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원정팀 수원은 전반 37분 임성택이 골키퍼 사이로 빠지는 슈팅을 때렸으나 해당 골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광주는 이날 승리로 3승 2무 4패(승점 11점)으로 5위에 올랐다.

◆대구 0-1 부천(대구) - 갈길 바쁜 대구, 안방서 꼴찌에 발목 잡히다

대구는 광주와 반대로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4연승에 도전하며 바짝 쫒아오는 강원의 상승세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승리는 절실했다.

부천 또한 승리를 바랐다. 아직 충주험멜과 함께 유일한 한 자릿수 승점대인 부천은 3위 대구를 맞아 오히려 승리를 거두며 ‘만만찮은 꼴찌’의 위엄을 보였다.

이날 부천은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 중에 강지용이 자신이 헤딩슈팅한 것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재차 슈팅해 골을 넣었다. 승점 3점을 노리던 대구로써는 당황스러웠을 골이었다.

대구는 이후 조형일, 황순민등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선취 득점 이후 걸어잠근 부천의 수비진에 막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이번 패배로 대구는 3승3무3패(승점 12점)를 기록하며 고양에서 3-2승리를 거둔 강원에 승점 1점차 3위로 내려앉았다. 부천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승 1무 5패(승점 7점)를 기록했으나 9위 충주험멜과 승점 2점차 10위에 위치했다.

◆대전 3-2 안양(대전) - ‘K리그 챌린지 최강’ 대전, 첫 승점 20점 돌파 

대전이 왜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최강팀으로 꼽히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를 톡톡히 보여줬다.

이날 대전은  ‘주포’ 아드리아누가 경고누적으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3골을 터트리며 리그 최다득점(23점)의 화력을 과시했다.

대전은 전반 27분 송주한의 골로 안양에 0-1로 뒤졌으나, 전반 종료 직전 김재웅이 골을 넣어 1-1로 따라붙었다.

이후 대전은 후반 9분 임창우와 12분 반델레이의 연속골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안양은 후반 28분 펠리피의 만회골로 따라갔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아드리아누의 부재에도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최근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 기록을 작성한 대전은 승점 22점(7승1무1패)으로 올 시즌 리그 최초로 20점대 고지를 넘어서며 선두를 달렸다. 반면 안양은 대전이란 벽을 넘지 못하며 3승2무4패(승점11)을 기록하며 7위에 위치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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