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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을 추억하다', 맨유-PSV 헌정 동영상·사진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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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을 추억하다', 맨유-PSV 헌정 동영상·사진 게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15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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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도 "잘 가요 지성" 멘션 남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박지성(33)의 전 소속팀들이 그의 은퇴 소식을 전하며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박지성과 7년을 함께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움직임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지성 덕에 한국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맨유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박지성 특집 코너를 마련했다. 이 박스는 박지성의 은퇴소식, 박지성에 대한 팬들의 기억, 맨유 시절 박지성 영상 등 세 개로 구성돼 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박지성 코너를 따로 만들었고 그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까지 제작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1분11초에 걸친 동영상은 박지성이 환히 웃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박지성이 맨유에서 7년간 뛰며 기록했던 골과 활약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영상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던 박지성을 돌이켜볼 수 있도록 의도됐다.

맨유는 “박지성은 205경기에서 27골을 기록했다. 올드 트래포드의 많은 팬들이 그를 좋아했다”고 전하며 “그는 맨유와 함게 리그 우승 4회, 컵 대회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클럽 월드컵 우승 1회를 일궈냈다”고 경력을 나열했다.

맨유팬들도 박지성을 잊지 못했다. 그들은 “2011년 4월 챔피언스리그 8강 첼시전에서 넣었던 골을 잊지 못한다. 행운을 빈다”, “박지성의 엔진은 멈출 줄을 몰랐다, 그는 우리에게 스릴을 선사했다”, “AC 밀란전에서 피를로를 마크했던 기억, 리버풀전 다이빙 헤딩슛을 넣었던 기억 등 그는 올드 트래포드의 영웅이었다” 등의 격려 메시지로 박지성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 PSV 에인트호번은 박지성의 활약상을 총망라한 사진 50장을 올리며 레전드를 추억했다. [사진=PSV 에인트호번 홈페이지 캡처]

PSV 에인트호번은 전날 페이스북과 홈페이지를 통해 고마움을 표현한 데 이어 박지성의 활약상이 전부 담긴 헌정사진을 공개하며 팀의 레전드를 극진히 예우했다.

50장의 사진에는 박지성의 에인트호번 입단식 장면은 물론이고 리그 우승 후 이영표와 함께 웃는 모습,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모습, 맨유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시절 활약상, 2002 월드컵 포르투갈전 활약까지 담겨 있다.

QPR 역시 박지성을 향한 메시지를 보냈다. QPR은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박지성의 은퇴 소식을 알리며 “잘 가요 지성!(All the best Ji!)”라는 멘션을 남겼다. 박지성과는 그다지 좋지 않은 기억들뿐이었음에도 QPR은 새 삶을 시작하는 소속팀 선수를 응원했다.

▲ QPR도 박지성의 은퇴에 "잘 가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보냈다. [사진=QPR 트위터 캡처]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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