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한신의 믿음, "8회 만루면 오승환 조기 투입할 것"
상태바
한신의 믿음, "8회 만루면 오승환 조기 투입할 것"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16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케이스포츠, 한신 외국인 중 최대 세이브 기록 전망

[스포츠Q 민기홍 기자] “8회 만루 위기를 맞는다면 오승환을 조기 투입하겠다.”

일본 무대에서도 변함없이 ‘끝판대장’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는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에 대한 팀의 신뢰가 굳건하다.

일본의 일간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16일 나카니시 기요오키 한신 투수코치의 “8회 만루 상황이 온다면 오승환을 투입하겠다”는 발언을 실었다. 나카니시는 “기본적으로 1이닝이다. 특수한 상황에서만 오승환을 당겨쓰겠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의 1이닝 이상 투구는 이미 지난 13일 다른 언론인 스포츠호치를 통해서도 알려졌다. 당시 스포츠호치는 "한신이 1이닝으로 제한해오던 오승환의 등판 이닝을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신은 곧바로 만루 상황에 오승환을 올려 1.1이닝을 소화하게 했다. 오승환은 13일 요네코 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 등판해 1.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수코치의 구상에 대해 오승환은 여느 때처럼 전혀 문제없다는 반응이다. 그는 “연속 이닝 소화나 반복 등판을 위해 항상 더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 놓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며 팀의 방침을 따를 뜻을 밝혔다.

한편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32세이브를 올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이렇게 된다면 오승환이 벤 리베라의 1999년 기록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베라는 당시 27세이브를 올렸는데 이는 한신 외국인 마무리 중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한신은 지난해 필승조였던 안도 유야와 가토 고스케가 계속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고 셋업맨 후쿠와라 시노부마저 오른발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언제든 호출하면 올라와 완벽한 투구를 해내고 있는 ‘수호신’ 오승환의 존재가 더욱 빛나는 이유다.

한신은 16일부터 요코하마 DeNA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오승환은 이번 2연전에서 두 자릿수 세이브에 도전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