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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SK텔레콤오픈 3R 공동 선두 '3년 만에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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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SK텔레콤오픈 3R 공동 선두 '3년 만에 우승 도전'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5.1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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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합계 9언더파 '동갑내기 친구' 김승혁과 선두 올라...최경주는 공동 8위 역전 우승 노려

[스포츠Q 신석주 기자]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가 한국프로골프(KGT)투어 SK텔레콤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3년 만에 국내 무대에서 우승을 노리게 됐다.

김경태는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 코스(파72·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경기에서 버디 7개를 뽑는 동안 더블 보기 1개를 범하며 5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김승혁(28)과 함께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다.

지난 2011년 매경오픈 우승 이후 김경태는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미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상금왕을 차지했던 김경태는 풍부한 경험이 강점이다. 특히 아이언샷이 대회를 치를수록 더욱 정교해지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고 있다.

김경태는 전반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선두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4번과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두타를 줄인 김경태는 7번 홀에서 다시 한 타를 줄였다.

후반 홀에서 김경태의 아이언샷은 더욱 날카로웠다. 11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버디 행진을 벌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선 김경태는 15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두 타를 잃고 2위로 밀렸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김경태와 주니어 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내기 친구인 김승혁도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9언더파 207타를 기록, 이번 대회에서 기필코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2005년 투어 데뷔 이후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김승혁은 2011년 NH농협오픈과 지난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른 게 개인 최고 성적이다.

1라운드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에 올랐던 김승혁은 3라운드에서도 1라운드때와 같은 샷 감각을 선보이며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르며 첫 우승에 도전했던 이태희(30·러시앤캐시)는 1타를 잃고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이경훈(23·CJ오쇼핑)과 공동 3위에 자리하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아시아탱크’ 최경주(44·SK텔레콤)는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에 5타 뒤져 있어 마지막 날 특유의 몰아치기가 나온다면 충분히 역전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 우승의 향방은 ‘한국 골프의 핵심’인 김경태와 최경주, 그리고 ‘무명 돌풍의 주역’ 김승혁과 이태희 간의 맞대결로 대회 마지막 날 결정된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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