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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텍사스 이적 후 첫 3번타자로 나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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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텍사스 이적 후 첫 3번타자로 나선 까닭은?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5.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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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 목 부상, 새 국면 전환 목적

[스포츠Q 이재훈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이적 이후 처음으로 3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기존의 1번 타자와는 달리 3번 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이는 텍사스의 중심타선을 맡은 팀 동료 프린스 필더가 1월부터 앓아온 목 디스크로 인해 올 시즌 타율 0.247 3홈런 16타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텍사스 존 다니엘스 단장 또한 이날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필더가 이번 부상으로 타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경과를 지켜본 뒤 시즌 후 수술까지 고려 중”이라 밝혔다. 필더는 이날 경기에서 제외됐고 대신 추신수가 3번 타순에 올랐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0.305 4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텍사스에서 유일하게 제 몫을 하는 타자다. 4홈런은 팀 내 홈런 1위이며 0.431의 출루율은 아메리칸리그 1위의 기록이다.

특히 추신수는 출루율이 한 때 5할까지 갔으나, 최근 5경기에서 볼 넷을 하나도 골라내지 못하며 급감해 0.431까지 떨어졌다. 이는 최근 들어 추신수에게 유독 넓은 스트라이크존이 적용되면서 영향을 받고 있는 탓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신수에게 3번 타순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할 수 있다. 스트라이크 존판정이 극에 달해 5타수 무안타에 그친 15일 휴스턴전 이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벌였던 그다.

특히 추신수는 올 시즌 주자가 1루에 있을 때 타율 0.412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타율 0.250에 9볼넷 7타점으로 나쁘지 않다.

클리블랜드 시절 3번을 맡아 2008년부터 3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하던 추신수가 텍사스에서 오랜만에 3번 출장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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