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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김세영, 우리투자증권서도 연장 끝에 '통산 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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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김세영, 우리투자증권서도 연장 끝에 '통산 4승'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5.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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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2연패 노린 허윤경, 연장전 어프로치 실수로 무너져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역전의 여왕’ 김세영(21·미레에셋)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하며 통산 4승을 모두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김세영은 18일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650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 3개만 기록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동타를 이룬 허윤경(24·SBI저축은행)과의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3승)이자 상금랭킹 2위였던 김세영은 2013 KLPGA선수권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통산 4승을 기록했다.

▲ 김세영이 18일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4번 홀에서 파 퍼트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은 7번 홀까지 파 행진을 벌이며 전반 홀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선두와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후반 첫 홀에서 1타를 줄이며 추격을 시작한 김세영은 14번 홀에서 허윤경이 보기를 범하며 처음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하지만 16번 홀(파4)에서 허윤경이 버디에 성공하며 다시 1타차 선두로 나서 김세영의 우승은 물건너 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역전 우승에 일가견dl 있는 김세영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7번 홀(파4)에서 극적으로 버디 퍼트로 1타를 추격한 김세영은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고 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3)에서 티샷을 온 그린 시킨 후 2퍼트로 파를 잡아내며 보기에 그친 허윤경을 밀어내고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허윤경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김세영의 거센 도전에 경기 막판 흔들렸고 연장전에서 어프로치 실수로 우승 문턱에서 무너져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마지막까지 우승경쟁을 펼친 홍란(28·삼천리)은 버디3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6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장수연(20·롯데마트)과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상금랭킹 1위 장하나(22·BC카드)는 데일리스코어인 6언더파를 달성했지만 1,2 라운드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5언더파 211타로 김보경(28·요진건설)과 공동 5위에 그쳤다.

지난해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김효주(19·롯데)와 전인지(20·하이트진로)는 3언더파 213타로 나린히 공동 11위에 올랐고 올시즌 부진에 빠진 김하늘(26·BC카드)은 마지막 날 분전하며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쳐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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