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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킹스밀 챔피언십 공동 5위 '아쉬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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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킹스밀 챔피언십 공동 5위 '아쉬운 마무리'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5.19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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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8언더파 리디아 고와 함께 톱10 진입...박희영 8오버파 부진 공동 27위 추락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올라 시즌 4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하는 데 만족했다.

유소연은 19일(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파71·637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를 적어냈다.

유소연은 마지막 날 드라이버샷이 아쉬웠다. 비거리가 238.5야드로 짧은 데다 정확도가 57%로 떨어져 불안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다만 77%에 달하는 그린적중률로 스코어를 줄이며 위기를 모면했다.

공동 9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첫 홀부터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 전반 홀에서 2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소연은 후반 홀에서 더 높은 순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12번 홀에서 퍼팅 실수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15번 홀에서 1타를 만회한 유소연은 남은 홀을 모두 파를 기록하며 공동 5위까지 끌어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유소연은 매 라운드 언더파를 기록하는 꾸준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우승을 따내는 데는 약간의 부족함이 있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리며 줄곧 선두권을 유지하던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은 대회 마지막 날 더블 보기 3개, 보기 2개를 범하는 최악의 부진으로 8오버파 79타를 기록, 최종합계 2언더파 28타로 공동 29위로 추락했다.

박희영은 불안한 퍼팅으로 인해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첫 날 22개의 퍼팅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데 비해 마지막 날에는 34개의 퍼팅을 하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선두와 3타차를 극복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선 박희영은 4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선두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 박희영은 9번 홀에서 또 다시 더블 보기로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목표가 사라진 박희영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후반 홀에서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더 기록하며 8오버파라는 초라한 성적표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승은 리젯 살라스가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치는 기세로 단독 선두자리를 꿰찬 살라스는 마지막 날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하는 다소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LPGA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세계 랭킹 1위를 노렸던 리디아 고(17·캘러웨이)는 이븐파를 기록하며 8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이미향(21·볼빅)은 버디 7개, 보기 2개를 솎아 5타를 줄이며 5언더파 279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2012년 기아클래식 이후 50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이 없는 청야니(대만)는 9언더파 275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르며 부활 가능성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공동 12위에 그쳤다.

한국 낭자들은 11개 대회 연속 첫 승 달성에 실패하면서 시즌 초반 부진이 길어져 우려를 낳고 있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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