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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코리안 시스터즈' 재습격? 이미향 에비앙 1R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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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코리안 시스터즈' 재습격? 이미향 에비앙 1R 공동선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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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3주 연속 주춤 속 톰슨과 5언더파…박인비 1오버파·김효주 2오버파 주춤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한동안 잠잠했던 한국 선수 돌풍이 다시 불 기세다. 이 가운데 이미향(22·볼빅)이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서면서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이미향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벵에서 벌어진 에비앙 리조트 골프 클럽(파71, 6470야드)에서 벌어진 올시즌 마지막 LPGA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5타를 줄여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이미향은 10, 11번홀에 이어 13번홀까지 버디를 잡아내며 3타를 줄였다. 그러나 14, 15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한 이미향은 17번홀 보기로 전반 9개홀을 2타를 줄였다. 초반 4개홀에서 3타를 줄였던 상승세를 생각한다면 다소 아쉬웠다.

그러나 1번홀부터 들어간 후반 9개홀에서 선전했다. 3번과 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이미향은 마지막 9번홀까지 버디로 끝내면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 선두에 올랐다고 해서 상승세가 4라운드까지 계속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1라운드에서 선전했다가 갈수록 컨디션이 떨어져 오히려 낮은 순위로 끝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나 이미향이 이미 LPGA에서 우승 전력이 있기 때문에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난 2011년 프로에 데뷔한 뒤 2012년부터 LPGA에서 뛰기 시작한 이미향은 지난해 11월 10일 끝난 미즈노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LPGA 2승째가 된다.

공동 선두에 오른 톰슨은 '반짝'했다. 12번부터 15번홀까지 순식간에 5타를 줄였다. 12, 14,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13번홀에서 이글을 낚은 것이 이날 5타를 줄인 것의 전부였다.

10위권에 든 11명의 선수 가운데 이미향 말고도 2명의 한국 선수가 더 포함돼 다시 한번 LPGA에서 한국 선수의 돌풍을 주도했다.

지난 2009년 US 여자오픈 우승자 지은희(29·한화)가 6언더파 67타로 게리나 필러(미국), 포르나농 파트룸(태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지은희는 2009년 7월 13일 US 여자오픈 우승 이후 6년 넘게 LPGA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에비앙 챔피언십을 통해 메이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 데뷔 시즌인 올 시즌 2승을 거둔 김세영(22·미래에셋)도 3타를 줄이며 호주 교포 이민지(19·하나금융그룹), 펑샨샨(중국), 베스 알렌(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을 다퉜던 고진영(20·넵스)도 2언더파로 선전하며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슈퍼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인비와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0·롯데)는 다소 주춤했다. 박인비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들쭉날쭉하며 1오버파 72타로 공동 40위, 김효주는 보기 3개와 버디 1개로 2오버파 73타로 공동 56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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