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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감독 "10만 들때까지 2차판권·해외판매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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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감독 "10만 들때까지 2차판권·해외판매 안할 것"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5.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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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김기덕 감독이 스무 번째 영화 '일대일' 개봉(22일)을 앞두고 관객 10만명이 들때까지 2차판권 및 해외판매를 하지 않을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19일 발표한 서문에서 "'일대일'은 민주주의를 훼손한 사건을 모티프로 삼아 만든 작품이다. 그 사건 안에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갈등과 의심, 대립, 분노, 분열이 들어 있다고 생각했고, 영화를 통해 그 갈등과 의심과 분노의 뿌리가 무엇인지 파헤쳐보고 싶었다"고 말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 드리는 고백이자 자백인 영화라 밝혔다. 고백의 의미는 인간이 존중되는 수평사회를 꿈꿨던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다. 늦었지만 영화 속에서나마 그 분의 이미지를 캐릭터 일부에 담아 그 뜻을 헤아려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 영화 '일대일' 스틸

이와 함께 50여 개 극장에서 개봉하게 된 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노 개런티로 출연하고 참여한 배우 및 스태프들에게 개런티를 지급하고, 원금을 회수해 의미있는 영화를 계속 만들기 위해서는 10만 관객이 들어야 하므로 그때때까지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고 해외 판매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차 콘텐츠가 유통되는 순간 불법 복제파일이 퍼지고 해외 TV 방영은 불법 복제파일의 루트가 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일대일'은 5월 9일 여고생 오민주가 납치 살해된 뒤 살인용의자 7인을 납치, 고문하는 그림자팀 7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마동석, 김영민, 김중기, 주희중, 이이경, 테오, 조동인, 안지혜, 조재룡, 황건 등이 출연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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