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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친정팀 바르사 새 지휘봉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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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친정팀 바르사 새 지휘봉 잡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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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셀타 비고 끌어올려 지도력 인정받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친 바르셀로나가 새 수장을 맞이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이스 엔리케(44) 전 셀타 비고 감독을 새 감독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바르셀로나는 2013~2014 시즌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1로 비기며 준우승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 탈락했다. 이에 타타 마르티노 전임 감독은 성적 부진에 따른 책임을 지고 시즌 종료 직후 스스로 물러났다.

▲ 바르셀로나가 루이스 엔리케 전 셀타 비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엔리케는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1996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해온 엔리케는 터프한 플레이 스타일과 큰 경기에서의 대활약으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바르셀로나에서 8시즌을 뛰며 300경기를 소화했고 109골을 넣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는 캡틴을 맡았다.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두 번의 리그 우승과 코파델레이, 한 번의 유럽컵위너스컵과 유럽슈퍼컵을 들었다.

2008년부터 1군 감독으로 올라간 호셉 과르디올라 현 바이에른 뮌헨 감독 후임으로 3년간 바르셀로나 B팀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0~2011 시즌 팀을 2부리그 3위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아 세리에 A팀인 AS 로마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는 한 시즌만에 쓴맛을 보고 다시 스페인 무대로 돌아와 셀타 비고 감독을 맡았다. 강등권 전력이던 셀타 비고를 이번 시즌 9위(14승7무17패)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아 친정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됐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백업 골키퍼 호세 마누엘 핀투를 방출하고 독일 출신의 골키퍼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을 영입했다. 슈테겐은 뮌헨글라드바흐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급성장한 유망주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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