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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무식한 백정에서 의협심 가득 군도 에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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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무식한 백정에서 의협심 가득 군도 에이스로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5.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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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활극 '군도: 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의 주인공 하정우가 2단 변신을 시도했다.

소름끼치는 연쇄살인범(추격자), 터프한 보스(범죄와의 전쟁), 뒤끝 작렬인 귀여운 연인(러브픽션, 멋진 하루), 수완 좋은 변호사(의뢰인), 내면의 상처 많은 북한 첩보원(베를린), 야망 가득한 방송사 앵커(더 테러 라이브) 등 스펙트럼 넓은 캐릭터를 소화해온 하정우가 '군도' 안에서는 극단의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최하층 계급에 속한 천한 백정 돌무치는 이름 그대로 돌처럼 단단하고 무식한 인물이다. 소, 돼지를 잡아 고기를 양반들 집에 대면서 근근이 살아가는 쇠백정이다. 그러던 그가 억울한 일을 당한 뒤 의적인 군도(群盜) 지리산 추설에 합류한다. 백정의 도살용 칼이 아닌 쌍칼을 휘두르며, 군도의 신 거성 도치로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돌무치와 도치는 외모와 분위기 또한 대조적이다. 질끈 동여맨 더벅머리 차림으로 나주 대부호의 아들 조윤(강동원) 앞에 납작 조아린 백정 돌무치와 화상자국 뚜렷한 민머리로 강렬한 눈빛을 쏘는 의적 도치의 모습은 강렬한 '비포 & 애프터'를 선사한다.

하정우의 2중 매력은 오는 7월 23일 확인할 수 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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