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0:40 (금)
영국 언론, "기성용, 월드컵 뒤 선덜랜드 복귀 안할 것"
상태바
영국 언론, "기성용, 월드컵 뒤 선덜랜드 복귀 안할 것"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5.21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강두원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기성용(25·선덜랜드)이 다음 시즌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지 않을 것이라는 영국 현지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영국 언론은 21일(한국시간) 올 시즌 막판 승승장구하며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한 선덜랜드가 임대 계약이 종료된 기성용을 다음 시즌에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 묶어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도했다.

선덜랜드 지역 일간지 ‘하틀풀 메일’은 “선덜랜드는 잭 콜백과 세바스티안 라르손과 재계약을 맺는 데 성공할지라도 기성용은 붙잡지 못할 것”이라며 기성용이 다음 시즌에도 선덜랜드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지역 일간지 ‘크로니클 라이브’는 “크레이그 가드너가 선덜랜드를 떠나 웨스트 브럼으로 이적할 것이며 기성용 역시 선덜랜드로의 복귀가 아닌 스완지시티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선덜랜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중앙미드필더 중 가드너가 웨스트브롬위치로 이적할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콜백과 라르손이 팀에 남을 전망이지만 가드너에 기성용마저 빠져 나간다면 출혈이 크다. 결국 선덜랜드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데 이적 자금이 필요하게 된다.

기성용은 올 시즌 초반 스완지시티에서 주전경쟁이 어려워지자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을 선택했다. 이후 선덜랜드의 중원에서 공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4골 2도움이라는 준수한 공격포인트도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기성용이 맹활약을 펼치자 선덜랜드는 기성용의 완전 영입을 원했지만 스완지시티의 반대로 인해 무산됐다. 기성용 또한 다음 시즌 선덜랜드가 아닌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싶어 하는 모양새다.

기성용은 브라질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별다른 이적협상이 없다면 원 소속팀 스완지시티로 복귀해야 한다. 개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기성용의 복귀를 바라고 있지만 기성용은 스완지시티로의 복귀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월드컵에 나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다면 기성용을 두고 영입 경쟁을 벌일 구단들이 수면 위에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kdw0926@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