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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만에 등판' 류현진, 시즌 4승 요건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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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만에 등판' 류현진, 시즌 4승 요건 충족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5.22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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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전 6이닝 9K 2실점…원정 무실점 33.2이닝만에 마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24일만에 복귀한 류현진(27·LA 다저스)이 다시 한번 원정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시즌 4승 요건을 채웠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뉴욕 시티 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 2014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해 피안타 9개로 다소 많은 안타를 내줬지만 삼진도 9개나 잡아내며 2실점 호투, 팀이 3-2로 앞선 7회말에 마운드를 브랜든 리그에게 물려줬다.

왼쪽 어깨부상을 털어내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말까지 이닝마다 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첫 타자 후안 라가레스부터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대니얼 머피에게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내줬지만 '메츠 캡틴' 데이빗 라이트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크리스 영까지 유격수 뜬 공으로 잡아내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대형 솔로홈런으로 팀이 1-0으로 앞선 가운데 다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3회말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라그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라이트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2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영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말에도 한차례 삼진을 잡아냈던 커티스 그랜더슨을 상대로 최고 시속 152km에 달하는 빠른 공으로 윽박지르며 헛스윙 삼진을 유도, 위기를 넘겼다.

4회말에도 삼진 2개를 잡아내며 공 10개로 삼자범퇴시킨 류현진은 5회말 상대 선발투수이자 9번 타자인 제이콥 디그롬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라가레스를 1루수 앞 땅볼 병살타로 처리, 원정 무실점을 33이닝까지 늘렸다.

그러나 원정 무실점 행진은 아쉽게 33.2이닝만에 끝났다.

6회초 야시엘 푸이그와 핸리 라미레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6회말 2사후 그랜더슨에게 안타를 내준 뒤 에릭 캠벨에게 던진 한가운데 체인지업이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되면서 2실점했다.

지난해 9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경기 이후 이어져왔던 원정경기 무실점 행진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윌머 플로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다시 한번 2사 1루 위기에 몰렸지만 마음을 다잡은 류현진은 마지막 젖먹던 힘을 짜내 레커를 시속 149km짜리 빠른 공으로 삼진 처리,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이날 89개의 공을 던졌고 이 가운데 60개가 스트라이크존에 꽂혔을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이 빛났다. 평균자책점도 3.00으로 그대로 유지됐다. 딱 하나 2점 홈런이 아쉬웠을 뿐이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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