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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강한 자' NC 스튜어트, 후반기 평균자책점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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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강한 자' NC 스튜어트, 후반기 평균자책점 2.20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18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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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상대로 완승, 시즌 6승 수확... "팀이 좋아 나도 분위기 탔다"

[대전=스포츠Q 민기홍 기자] “스튜어트가 더 열심히 던지지 않겠나.”

김경문 감독은 재크 스튜어트가 집중력을 발휘할 것이라 예상했다. KBO리그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에스밀 로저스를 상대하기에 투수전 양상으로 경기가 흐를 것이라 내다봤고 스튜어트도 평소보다 더 힘을 낼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사령탑의 촉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로저스가 아닌 스튜어트가 승리자였다.

스튜어트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4구를 던져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2패)을 챙겼다. NC는 15-2 완승을 거뒀다.

▲ 스튜어트가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6승을 거뒀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2.20에 불과하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스튜어트는 “팀이 전체적으로 좋았기 때문에 나 역시도 분위기를 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며 “팀이 잘 하고 있는 기간 동안 나도 좋은 모습을 보여서 더욱 기분이 좋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인기팀에 비해 팬덤이 약해서, 같은 팀의 에릭 해커에 비해 존재감이 덜할 뿐 스튜어트야말로 보물이다. 심각한 난조를 보이던 ‘노히트노런 투수’ 찰리 쉬렉의 대체 외인으로 지난 6월 중순 합류한 스튜어트는 단 한 차례도 5이닝 이전에 강판된 적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2.20으로 전체 선두다. 스튜어트는 “후반기 성적이 그렇게 좋은지 모르고 있었는데 상위권에 있다는 사실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NC가 삼성을 계속해서 압박할 수 있는 건 자신의 성적도 모를 정도로 조용히 강한 자, 스튜어트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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