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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4기' 배상문, 먼싱웨이 매치플레이 악연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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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4기' 배상문, 먼싱웨이 매치플레이 악연 탈출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5.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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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연장 끝에 힘겹게 승리...5번 도전 만에 1회전 통과

[스포츠Q 신석주 기자] 매치플레이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던 배상문(28·캘러웨이)이 3전 4기 끝에 1회전을 통과했다.

배상문은 22일 경기도 용인 88CC 서 코스(파72·7017야드)에서 열린 제5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신예 고정웅(23)을 맞아 2차 연장까지 가는 고전 끝에 32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밀어 붙인 배상문은 전반 홀에서 2홀차로 앞서며 매치플레이와의 악연을 끊는 듯 했다. 하지만 신예 고정웅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패색이 짙던 16번 홀에서 승리하며 1홀차로 따라 붙은 고정웅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보기에 그친 배상문을 연장 승부로 끌고 가는 패기를 보였다.

하지만 연장 승부에서는 PGA투어의 힘이 더 앞섰다. 2차 연장이 펼쳐진 17번 홀(파5)에서 배상문은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며 투온에 성공,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반면 고정웅은 티샷이 러프에 빠지며 파로 마무리해 아쉬움을 삼겼다.

‘베테랑’ 김형태(37)는 ‘루키’ 정지웅(20)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 운영으로 13번 홀만에 6홀차 승리로 손쉽게 64강을 마무리했다. 김형태는 전반 9홀에서만 4개 홀을 따내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김형성(34·현대자동차) 역시 박성국(26)을 맞아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 운영으로 4&3로 기분 좋게 승리를 챙겼다. 1번 홀에서 버디로 기록하며 앞서 나간 김형성은 3번, 4번 홀에서 패하며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5번 홀에서 다시 승리하며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이후 6번, 7번 홀을 연거푸 따낸 김형성은 후반 홀에서 큰 위기 없이 승기를 지켜 17번 홀에서 4&3로 이기고 32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도훈(753·신한금융그룹)은 이태규(41)와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를 챙겨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17번 홀까지 1홀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 나가던 김도훈은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에 실패하며 홀을 내줘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따냈다.

한편 샷 난조를 보인 김비오(24.SK텔레콤)는 신예 배윤호(21)를 맞아 4&2의 완패를 당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김비오는 첫 홀부터 더블보기를 범하며 기분 나쁘게 출발해 연속 두 홀을 내줬다. 사기가 꺾인 김비오는 이렇다 할 반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16번 홀에서 4타차까지 벌어지며 유일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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