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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오승환 일본 무대 첫 맞대결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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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오승환 일본 무대 첫 맞대결 성사될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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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적은 이대호가 3할2푼 3홈런으로 앞서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을 대표해 일본 무대에서 활약중인 서른둘 동갑내기 친구간의 맞대결을 볼 수 있을까.

이대호의 소속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오승환의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가 23일 시즌 처음으로 맞닥뜨린다. 양대리그로 열리는 일본 프로야구(NPB)는 지난 20일부터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팀이 4차례씩 맞붙는 교류전을 진행중이다.

일본 매체 스포츠닛폰은 23일 두 선수의 맞대결 가능성을 주목하며 한국 출신 투타 간판 선수들의 각오를 소개했다.

이대호는 “오승환이 나오지 않아 만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답했고, 오승환은 “이대호도 여러 타자 중 한 명일뿐이다. 어느 타자와 만나도 마음은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 무대에서는 이대호가 오승환에 판정승을 거뒀다. 롯데의 이대호는 삼성 오승환을 상대로 0.320(25타수 8안타) 3홈런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분위기는 오승환이 더 좋다. 오승환 지난 21일 팀이 7-6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오릭스 버팔로즈 타선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돌려세우고 시즌 11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승 11세이브 평균자책점 1.40. 캄 미콜리오(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함께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연일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반해 이대호는 다소 주춤하다. 이대호는 가장 최근 경기 히로시마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277까지 떨어진 상태다. 5홈런(11위), 15타점(21위)도 4번타자라 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그러나 이대호는 오릭스 소속이던 지난 2년간 교류전에서 0.316(171타수 54안타) 11홈런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4월 주춤했던 이대호는 교류전을 발판 삼아 늘 반등하곤 했다.

둘의 맞대결 여부가 걸린 소프트뱅크와 한신간의 교류전은 23일부터 이틀간 소프트뱅크의 홈구장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다. 양 팀은 다음달 8,9일에도 한신의 홈구장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두 차례 더 맞대결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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