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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돌풍, 거함 삼성화재마저 무너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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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돌풍, 거함 삼성화재마저 무너뜨려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2.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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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LIG에게 역전패 하며 선두 추격 기회 날려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러시앤캐시의 돌풍이 드디어 선두 삼성화재까지 집어삼켰다.

러시앤캐시는 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3-0(25-22 25-19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거함 삼성화재를 잡은 러시앤캐시는 8승15패(승점 26)를 기록해 6위를 유지하며 5위 LIG손해보험에 바짝 다가섰다.

이번 시즌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3전 전패를 당했던 러시앤캐시는 외국인선수 바로티가 폭발하면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결정적인 서브에이스 2개 포함 24득점을 올린 바로티는 19점을 보탠 송명근과 함께 삼성화재를 격파하는데 선봉장에 섰다.

1세트에서만 무려 10점을 올리며 기세를 탄 바로티는 2세트에서 송명근과 함께 좌우 쌍포를 터뜨리며 삼성화재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3세트 들어 삼성화재의 레오가 13점을 올리는 등 분전했지만 러시앤캐시의 상승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즌 전 삼성화재만은 꼭 꺾고 싶다고 밝혔던 김세진 감독은 꿈을 이루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삼성화재는 상대팀 러시앤캐시가 60%에 가까운 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한 반면, 레오에게 공격을 무리하게 집중시키면서 단조로운 공격전개 끝에 러시앤캐시 돌풍의 또 다른 희생양이 됐다.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삼성화재는 18승5패를 기록했지만 현대캐피탈이 LIG에게 발목을 잡혀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는 LIG가 3-2(25-27 23-25 25-23 25-17 15-10)로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에드가가 34점, 김요한이 2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블로킹에서도 15-8로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현대캐피탈은 에이스 아가메즈가 32점을 올렸으나 반대편에서 문성민이 10점에 그치며 패했다.

승점 2점을 추가한 LIG는 승점 29점을 기록 4위 대한항공(승점 32점)과의 격차를 줄이면서 추격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선두 추격의 절호의 기회를 놓치면서 아쉬움 속에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에 3-1(19-25 25-20 27-25 27-25)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카리나가 31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김희진이 18점(블로킹 6개), 박정아가 14점을 올리면서 뒤를 받쳤다.

3연승과 함께 승점 50점을 달성한 IBK기업은행(17승5패)은 14승 7패 승점 40점을 기록하고 있는 2위 GS칼텍스와의 격차를 10점으로 더욱 벌렸다.

도로공사의 외국인선수 니콜은 혼자서 무려 44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9승12패(승점 27점)을 기록한 도로공사는 5위를 유지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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