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강두원 기자] 북한이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한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남조선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 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조선선수단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조선 올림픽위원회는 아시아경기대회에 조선선수단이 참가한다는 것을 아시아 올림픽 이사회에 공식 통보했다”며 “경기대회 참가에 필요한 신청을 곧 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로써 인천아시안게임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 모두가 참가하게 됐다.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이날 “OCA와 긴밀히 연락을 취한 가운데 북한의 참가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힌 뒤 "회원국 45개국이 모두 참가하는 아시아 스포츠 발전과 평화에 기여하는 퍼펙트 아시안게임을 치를 수 있게 돼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19일 OCA를 통해 북한 NOC에게 오는 6월20일 마감하는 인원 엔트리 등록에 대한 공문을 발송했다.
조직위원회는 또 “북한이 OCA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다음달 20일까지 인원 엔트리를 보내고 8월 15일까지 명단 엔트리까지 보낸다고 밝혀와 북한 참가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다음달 1일 아시안게임 개폐막식이 열리는 아시아드주경기장 테스트 이벤트인 축구경기 한국-쿠웨이트전도 좀더 의미 있게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게 되면 2002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5회 연속 출전이며 총 횟수는 1974년 테헤란 대회 처녀 출전 이후 9차례가 된다.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육상과 수영, 축구, 농구, 배구 등 올림픽 종목 28개와 야구 등 비올림픽 종목 8개 등 총 36개의 종목에 아시아 45개국 1만 3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