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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두산 매치플레이 16강 안착 '매치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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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두산 매치플레이 16강 안착 '매치퀸 도전!'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5.23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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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신예 김민선 연장 접전 끝에 16강 진출...역대 우승자 모두 탈락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역전의 여왕’ 김세영(21·미래에셋)이 2014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신예 강예린(20·하이원리조트)을 따돌리고 '매치퀸'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김세영은 23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6469야드)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강예린을 한 수 가르치듯 경기력으로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앞서며 가뿐하게 16강에 올랐다.

경기 초반은 강예린의 패기로 김세영을 몰아붙였다. 5번 홀까지 2홀차로 앞서며 이변을 일으키는 듯 보였지만 6번 홀부터 김세영의 샷이 살아나면서 연속 두 홀을 가져오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전반 홀에서 어렵게 균형을 마친 김세영은 후반 홀에 들어서자마자 압도적인 경기력을 강예린을 몰아세웠다.

10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3연승으로 순식간에 3홀차로 앞서나간 김세영은 13번 홀에서 1홀을 빼앗겼지만 17번 홀을 가져오며 3&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김세영이 23일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2강전 7번 홀에서 칩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지난주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김세영은 매치플레이에서도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세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많이 벗어나 세컨드샷의 거리 맞추는 데 힘들었다. 동생들을 만나면 조금 부담스럽다”고 말하며 “그동안 4번 매치플레이에 출전했는데 8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나랑 잘 안 맞는 것 같지만 좋은 성적을 얻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2강전에서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 유독 많았다. 전인지(19·하이트진로)는 김민선(19·CJ오쇼핑)과의 맞대결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19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16강행을 확정지었고 윤슬아(28·파인테크닉스)는 양수진(22·파리게이츠)에 19홀에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승현(23·우리투자증권)도 조윤지(22·하이원리조트)를 맞아 연장 2차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16강행을 확정지었다.

김하늘(25·BC카드)과 허윤경(23·SBI저축은행)은 이정민(22·BC카드)과 정예나(25·한화)을 각각 2홀을 앞서 2회전을 통과했다. 김효주(19·롯데)도 현은지(18)를 맞아 전반에 앞선 1홀을 끝까지 잘 지켜 승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역대 우승자들이 모두 탈락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64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2·비씨카드)를 비롯해 2012년 김자영(23·LG), 2008년 김보경(28·요진건설)이 탈락했다. 32강전에서는 2011년 우승자인 양수진(23·파리게이츠)과 2010년 우승자인 이정민(22·비씨카드)마저 무너졌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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