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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미스 사이공'으로 웨스트엔드 성공적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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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미스 사이공'으로 웨스트엔드 성공적 데뷔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5.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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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미친 가창력'으로 국내 뮤지컬계를 장악했던 홍광호(32)가 뮤지컬의 양대 산맥인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미스 사이공' 25주년 기념 뉴 프로덕션 공연에 캐스팅된 홍광호는 21일(현지시간) 런던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펼쳐진 오프닝 무대에 올랐다. 웨스트엔드에 한국에서 활동하는 배우가 주역으로 캐스팅 된 건 홍광호가 처음이다.

▲ 홍광호

'미스사이공'은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모티프 삼은 작품으로 월남전에 파병된 미국인 병사와 현지 여인 킴이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1989년 런던 초연 이후 15개 언어로 28개국, 300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연됐다.

홍광호는 어린 시절 부모들과 약속으로 정혼한 킴과 인연을 지키기 위해 애쓰지만 끝내 거절당하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투이를 연기한다. 진성으로 3옥타브 이상을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는 뛰어난 가창력을 필요로 하는 배역이다.

이날 홍광호는 매력적인 목소리를 바탕으로 감정이 짙게 밴 풍부한 가창력을 마음껏 뽐냈다. 영어로 노래를 소화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으나 실력과 노력으로 이를 이겨냈다는 평이다.

홍광호의 매니지먼트사 PL엔터테인먼트는 23일 "현지 팬들과 뮤지컬 관계자들이 그의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홍광호를 캐스팅한 공연제작사 캐머런 매킨토시의 캐머런 매킨토시 역시 그의 무대에 흡족해한것으로 전해졌다. 홍광호는 소속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응원해준 덕분에 첫 무대를 잘 마무리했다"면서 "앞으로 최선을 다해 많이 배우겠다"고 전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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