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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두산 매치플레이 7년 만에 첫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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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두산 매치플레이 7년 만에 첫 4강 진출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5.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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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나-윤슬아도 4강에서 만나...25일 ‘매치퀸’ 결정

[스포츠Q 신석주 기자] ‘미소천사’ 김하늘(26·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전에 전인지(20·하이트진로)를 꺾고 오랜만에 미소를 지었다.

김하늘은 24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469야드)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전인지를 1홀차로 따돌리고 대회 첫 4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오전에 치러진 16강전에서 고민정(22·LIG손해보험)을 따돌린 김하늘은 8강전에서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전인지를 만나 연장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홀을 주고 받으며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에 1홀차로 뒤졌던 김하늘은 후반 라운드를 시작하자마자 두 홀을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전인지도 곧바로 반격하며 13번, 14번홀을 승리하며 다시 승기를 잡았다. 이후 1홀차 승부가 계속 이어지며 마지막 18번 홀에 돌입했다.

▲ 김하늘은 24일 두산 매치플레이 8강전 4번 홀에서 티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패색이 짙던 김하늘은 18번 홀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연장 승부로 이끌고 갔고 기세를 이어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전인지를 물리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하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7년째 이 대회에 참가하는데 4강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일요일까지 있어본 적이 없어 어색하다”고 말하며 “매치플레이는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 지고 있더라도 물고 늘어져야 한다. 4강에 온 이상 어떻게든 물고 늘어져 좋은 결과가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윤경(24·SBI저축은행)은 지난주 김세영(21·미래에셋)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4강에서 김하늘과 만나게 됐다.

허윤경은 지난주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세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16강전에서 이승현(23·우리투자증권)을 꺾은 허윤경은 4강에서 김세영을 만나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10번 홀까지 무승부를 이어간 허윤경은 11번홀(파4)에서 김세영의 실수를 파고들며 1홀차 리드를 잡았지만 18번 홀(파5)에서 티샷이 OB가 되면서 1홀을 내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승패가 가려졌다. 파 퍼트를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김세영은 홀을 지나친 반면 허윤경은 침착하게 성공하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김다나(25·넵스)는 8강에서 김효주(19·롯데)를 2타차로 꺾고 4강행 티켓을 땄다. 16번 홀까지 시소게임을 펼치며 무승부를 이어간 김다나는 17번과 18번 홀을 모두 따내며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윤슬아(28·파인테크닉스)도 8강에서 장수연(20·롯데마트)을 1홀차로 따돌리고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한편 윤슬아-김다나, 허윤경-김하늘의 4파전으로 압축된 이번 대회는 25일 최종전에서 최후의 1인을 결정한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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