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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아, 두산 매치플레이 여왕 등극 '통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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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아, 두산 매치플레이 여왕 등극 '통산 3승'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5.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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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준결승전 혈투로 아쉽게 우승 좌절...3위 허윤경, 4위 김다나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윤슬아(28·파인테크닉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김하늘(27·BC카드)을 꺾고 매치퀸이 됐다.

윤슬아는 25일 오후 강원도 춘천 라데나CC(파72·6469야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김하늘을 4&3로 물리치며 정상에 올랐다.

2006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윤슬아는 5년만인 2011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하며 국내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이어 2012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 윤슬아는 25일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전 5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LPGA투어 제공]

지난해 큰 기대감을 갖고 시즌을 출발한 윤슬아는 부진한 플레이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실망스런 시즌을 보냈지만 올 시즌 매치플레이의 여왕에 오르며 재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4강에서 김다나(25·넵스)를 17번 홀에서 2&1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온 윤슬아는 첫 홀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5번, 7번, 9번 홀을 따내며 전반 홀에서 2홀차로 앞서 나갔다.

후반 들어서도 윤슬아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10번 홀에서 또 다시 승리하며 3홀차까지 앞섰고 이후 한 홀씩을 주고받으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윤슬아는 일찌감치 승부를 마무리하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늘은 허윤경(23·SBI저축은행)과의 4강전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힘겹게 결승에 올라와 이렇다할 반격을 펼치지 못하고 우승을 쉽게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김하늘은 7년 도전 만에 결승 무대에 처음 오르는 최고 성적을 거둬 매치플레이 대회와의 악연을 씻게 됐고 올시즌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와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3~4위전에서는 허윤경이 김다나를 3&2로 제압하며 준결승전의 아쉬움을 달랬다. 김하늘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던 허윤경은 4강에서 김다나를 상대로 화풀이 하듯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4번 홀에서 먼저 승기를 내준 허윤경은 5번, 7번, 9번 홀을 잡으며 전세를 역전시켰고 이후 1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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