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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이기상, 매치플레이로만 통산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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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이기상, 매치플레이로만 통산 2승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5.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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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승 매치플레이 대회서 모두 거둬...최준우 아쉽게 준우승. 변진재 3위

[스포츠Q 신석주 기자] 매치플레이 대회서만 유독 힘이 나는 이기상(28·플레이보이골프)이 국내 유일의 남자 매치플레이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최고의 강심장’에 등극했다.

이기상은 25일 경기도 용인시 88 컨트리클럽 서 코스(파72·7017야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최준우(35)를 상대로 17번 홀에서 1홀을 남기고 2홀차로 앞서며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통산 2승을 챙긴 이기상은 모든 우승 트로피를 매치플레이에서만 차지하는 괴력을 보이며 ‘강심장’임을 나타냈다. 이기상은 지난 2009년 동부화재 프로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었다.

‘매치플레이의 제왕’답게 이기상(28·플레이보이골프)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챔피언들을 차근차근 제압하며 우승까지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32강에서 홍순상(34·SK텔레콤)을 4&2로 물리친 이후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김도훈(25·신한금융그룹)을 8강에서 장타자 김대현(26·캘러웨이)을 가볍게 제압했다.

4강에서는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불리는 변진재(25)를 맞아 16번 홀에서 3&2로 생각보다 싱겁게 승부를 결정지으며 매치플레이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결승무대에서 이기상은 최준우를 맞아 전반 홀에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며 더욱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의 균형을 최준우가 먼저 깼다. 최준우는 10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승리하며 1홀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기상의 반격이 시작됐다. 11번 홀에서 승리하며 다시 균형을 맞춘 이기상은 12번, 13번 홀을 연속 승리하며 순식간에 2홀차 리드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기상은 15번 홀에서 패하며 1홀차까지 쫓겼지만 17번 홀에서 승리하며 2&1으로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신예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3~4위전에서는 변진재가 배윤호(21)를 5&3로 제압하며 3위를 차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2홀차 리드를 유지한 변진재는 후반 들어 더욱 날카로운 스윙을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15번 홀에서는 이글을 기록하며 추격의지마저 잠재우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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