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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 첫 승 사냥 실패, 부진 길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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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 첫 승 사냥 실패, 부진 길어지나?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5.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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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코다, 버디 7개 쓸어 담고 시즌 2승째 챙겨...신제니 단독 6위 톱10 진입

[스포츠Q 신석주 기자] 태극낭자들의 첫 승 사냥이 또 다시 무위로 돌아갔다.

한국 선수들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 트레일(파72·6521야드)에서 열린 에어버스 LPGA 클래식 마지막 날 신제니(22·한화)가 단독 6위에 오르는 등 분전했지만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신제니는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6위에 올라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경기 시작과 함께 파 행진을 이어가던 신제니는 7번과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9번 홀에서 한타를 잃고 주춤했지만 후반 홀에 들어서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10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3번, 15번, 18번 홀에서 한 타씩을 줄인 신제니는 마지막까지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3타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단독 6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은희(28·한화) 역시 마지막 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는데 그쳤다. 3라운드에서 공동 7위까지 오르며 선두를 바싹 추격하던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으며 3타를 더해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선수들은 시즌 12번째 대회서도 우승을 차지하는데 실패해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특히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1년 만에 컷 탈락하고 최나연(27·SK텔레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더 안타까운 대목이다. 한국선수들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언제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우승은 제시카 코다(미국)가 차지했다. 코다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2위권의 추격을 1타차로 뿌리치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냈던 코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승을 시작해 미국 돌풍을 이끌고 있다.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를 3타를 줄이며 19언더파 269타로 분전했지만 제시카 코다의 환상적인 플레이에 밀리며 시즌 3승 도전에 실패했다.

미쉘 위(25·나이키골프)는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찰리 헐(잉글랜드),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편 2라운드에서 컷 탈락하며 세계 랭킹 1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던 박인비는 마지막 날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부진으로 1위 자리를 고수하게 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스테이스 루이스는 공동 3위 이내에 들어야 했지만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세계 랭킹 1위 등극에 실패했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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