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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웃은 조던 스피스, 2015년 PGA 황제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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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웃은 조던 스피스, 2015년 PGA 황제가 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28 0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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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챔피언십 우승, 플레이오프 두차례 컷 탈락 부진딛고 정상…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공동 준우승으로 종합 9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가 마지막에 웃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두 차례 컷 탈락의 부진을 딛고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제이슨 데이(호주)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스피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파70, 7154야드)에서 벌어진 201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대회이자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25만 달러, 우승상금 148만5000달러)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한국명 이진명),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헨릭 스텐슨(스웨덴)에 4타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스피스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1타를 줄여 선두를 끝까지 지켜내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와 함께 스피스는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10위에 그친 데이를 제치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정상에 오르며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까지 챙겼다.

스피스는 올 시즌 마스터스와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4승을 기록하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직전까지 4169점으로 1위에 올라 2위 데이(2459점)에 크게 앞서 플레이오프 정상도 손쉽게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스에서 스피스가 컷 탈락한데 반면 데이가 정상에 오르면서 순위가 단번에 뒤바뀌었다. 스피스는 2차전인 도이치방크에서도 컷 탈락했고 BMW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3위에 그쳤지만 데이는 도이치방크에서 공동 12위,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으로 꾸준히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투어 챔피언십에서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 3라운드까지 데이는 이븐파를 치며 좀처럼 우승권에 근접하지 못했고 스피스는 8타를 줄여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관건은 이제 스피스가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정상에 오르느냐에 맞춰졌다.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스피스는 5, 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면서 잠시 흔들렸지만 8번홀 버디에 이어 9번홀 5.5m짜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를 지켰다.

10번홀 보기를 기록한 스피스는 11번홀에서 무려 14m에 달하는 기적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탔다. 3라운드까지 스피스에 1타 뒤진 2위로 접전을 벌인 스텐슨은 스피스의 두 차례에 걸친 긴 거리 버디 퍼팅 성공에 기가 눌렸고 이어진 12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3타차로 뒤졌다.

16번홀까지 스피스와 파 행진을 벌인 스텐슨은 맥이 빠진 듯 17번홀에서 더블보기까지 기록하며 무너졌다. 스텐슨은 18번홀에서 버디로 만회,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플레이오프 정상에 올랐던 스텐슨은 플레이오프를 2위로 마감했다.

투어 챔피언십까지 플레이오프 순위 1위를 달렸던 데이는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10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또 대니 리는 이날 대회 준우승으로 플레이오프 순위를 19위에서 9위로 10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는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로 공동 16위에 자리, 플레이오프를 25위로 마감했다. 프레지던츠컵 출전만 남겨둔 배상문은 4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며 4오버파 284타로 공동 18위를 차지, 플레이오프를 26위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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