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D-1, 75개국 304편 영화 상영
상태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D-1, 75개국 304편 영화 상영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9.30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용원중기자] 스무 살 성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내일(1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30일 오후 남포동 BIFF광장 특설무대에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전야 행사에 이어 1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해운대와 중구 남포동 일원에서 본격적인 영화 향연을 이어간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총 11개부문 75개국의 영화 304편을 영화의전당과 해운대 메가박스·센텀시티 롯데시네마·남포동 부산극장 등 6개 극장 41개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개막식은 국민배우 송강호와 아프가니스탄 여배우 마리나 골바하리 사회로 국제적인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해 더욱 풍성한 축제 한마당을 펼친다.

▲ 올해 부산영화제는 1일 개막작 '주바안' 상영을 시작으로 10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장면

중국 여배우 탕웨이가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 선정된 출연작 '세 도시 이야기'와 '화려한 샐러리맨' 등 두 작품의 주연 배우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국내 유명 배우들과 일본의 스다 마사키,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틸다 스윈튼과 하비 케이틀, 대만의 허우샤오시엔 감독, 중국 지아장커 감독 등이 부산을 찾는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국립부산국악원 관현악단 및 무용단과 협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프랑스 여배우 소피 마르소는 이번 영화제 상영작 중 월드 시네마 섹션 '제일버드'의 주연 배우로 공식 초청을 받아 부산을 첫 방문한다. 소피 마르소는 9일 오픈토크와 10일 폐막식 등을 비롯해 프랑스 영화 관련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개막작은 인도 감독 모제스 싱의 장편 데뷔작 ‘주바안’, 폐막작은 중국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가 상영된다. 스무 살 성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의미를 배가하는 한편 신인 감독을 발굴·후원하는 영화제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신인 감독의 작품을 개·폐막작으로 선정했다.

▲ 배우 송강호와 아프가니스탄 여배우 마리나 골바하리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았다

‘주바안’은 역경 끝에 성공의 문턱에 이르러 한 젊은이가 회의감을 느끼며 삶의 진정한 가치와 자아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담았다. ‘산이 울다’는 중국 산골마을을 배경으로 발생한 사망사고를 계기로 빚어지는 인간의 사랑과 질투를 담았다.

영화제 프로그램 가운데 아시아 최고의 영화 100편 중에서 10편을 소개하는 ‘아시아영화 100’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 작품은 세계를 뒤흔든 아시아 거장들의 대표작으로 불릴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1위를 차지한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동경이야기’, 2위 ‘라쇼몽’, 3위 ‘화양연화’, 4위 ‘아푸 3부작’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아시아 거장 감독의 작품 6편을 만나볼 수 있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아시아 젊은 감독의 작품 52편을 볼 수 있는 ‘아시아 영화의 창’, 뉴 커런츠 부문에서는 10개국 8편의 작품도 상영된다.

한국영화로는 배우 조재현이 주연한 전수일 감독의 ‘파리의 한국남자’, 역시 조재현의 감독 데뷔작 ‘나홀로 휴가’가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서 상영된다. 한국 갱스터 영화의 출발점인 이상언 감독의 ‘현금은 내 것이다’, 공포영화의 시작인 이용민 감독의 ‘살인마’는 ‘1960년대 한국영화 걸작’에서 상영된다. 배우 문소리의 단편도 관객들을 찾아간다.

‘월드 시네마’에서는 아시아권 외의 중견 감독의 작품을 총 50편이 준비돼 있다. ‘플래시 포워드’에서는 신선함과 개성으로 무장한 신인 감독의 작품 30편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여름의 조각들’, 클로드 샤브롤 감독의 ‘벨아미’ 등 프랑스 영화 10편이 소개되는 특별전, 일본 나카타 히데오 감독의 ‘극장령’과 미국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더 비지트’은 심야극장 섹션인 ‘미드나잇 패션’에서 선보인다. 상영작과 예매 등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www.biff.kr)를 통해 알 수 있다.

또 영화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만남의 행사도 진행된다. 해운대에서 게스트들과 만날 수 있는 ‘야외무대인사’가 마련돼 ‘비밀’ ‘특종, 량첸살인기’ ‘두 번째 스물’ ‘주바안’ ‘무뢰한’ ‘소수의견’ ‘나홀로 휴가’ ‘핑크와 그레이’ ‘세 도시 이야기’ ‘스물’ 등의 주역이 무대에 오른다.

마스터클래스, 유명 영화인들의 손도장을 만나볼 수 있는 ‘핸드 프린팅’ 행사 등 관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영화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