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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팬' 휴 잭맨 "딸, 애완견 한복입을 정도로 한국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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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팬' 휴 잭맨 "딸, 애완견 한복입을 정도로 한국 사랑해"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10.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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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스포츠Q 용원중기자] 호주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이자 친한 스타 휴 잭맨이 유창한 한국말로 인사를 전한 뒤 한국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 ‘팬’ 개봉(10월8일)을 앞두고 1일 오후 3시 도쿄 긴자의 페닌슐라 호텔에서 조 라이트 감독과 주연배우 휴 잭맨, 리바이 밀러가 한국 취재진과 만났다.

휴 잭맨은 “한국팬들 사랑하며 정말로 한국을 좋아한다. 다시 꼭 한국을 방문할 거다"며 "난 서울 홍보대사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 휴 잭맨과 리바이 밀러가 판타지 블록버스터 '팬'의 도쿄 정킷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휴 잭맨은 한국에 대한 관심을 제공한 주인공을 자신의 아버지로 꼽았다. 아버지가 과거 한국에서 몇 년간 거주하다 돌아온 뒤 "한국에 경제의 미래가 있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고 전했다. 그때부터 한국문화, 전통,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딸아이가 학교에 한복에 입고 간다고 했을 때 그러라고 했다. 키우는 개도 한복을 입고 있을 정도다. 수캐인데도 한복 치마저고리 착용하고 있다"며 쾌활하게 웃었다.

‘해리 포터’ 제작진이 만든 새로운 판타지 어드벤처 ‘팬’은 꿈과 희망, 모험의 아이콘인 피터팬 탄생 이전의 이야기를 담은 프리퀄(Prequel)로 피터팬의 탄생과 네버랜드의 비사를 화려하게 펼쳐 보인다.

‘팬’에서 피터 팬과 대립하는 네버랜드의 독재자 검은 수염 역을 맡은 휴 잭맨은 올해 SF 액션영화 ‘채피’에 이어 두 번째 악역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팬’에서 그는 삭발 투혼을 비롯해 포악한 분장으로 원래의 얼굴을 상상하지도 못하게 만든다.

검은 수염 캐릭터는 원작에서 짧은 단서로만 등장한다. 이를 ‘팬’은 온전한 인물로 형상화한다. 검은 수염은 영원한 젊음을 찾아 헤매며 변덕스러운 성질을 드러낸다. 매력적이고 재미있다가 갑자기 누군가를 때려눕힌다. 사랑하던 여자를 잃은 뒤부터 소용돌이 같은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휴 잭맨은 폭력적이면서도 재미나기도 한 인물을 부족함 없이 연기한다. 자신만의 호흡으로 검은 수염을 더 유머러스하게 만들었는가 하면 위협적인 모습을 자유자재로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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