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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BIFF] 쌍천만 배우 이정재 "도둑들보다 암살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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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BIFF] 쌍천만 배우 이정재 "도둑들보다 암살이 더~"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10.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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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Q 용원중기자] “‘도둑들’보다 ‘암살’이 연기 호흡 면에서 더 좋았다.”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과 '암살'에 연이어 주연을 맡으며 쌍천만 배우로 등극한 이정재가 영화 ‘암살’과 ‘도둑들’에서 만난 배우들과의 연기 하모니에 대해 비교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2일 오후 3시30분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열린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 행사에 참석한 이정재는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할 때 상대 배우와 호흡이 어땠는지 하는 이야기를 간혹 듣는다”며 “사실 연기란 게 협동 작업이기 때문에 상대배우와 연기로 겨루기를 한다거나, 누구보다 더 잘하고 싶은 느낌을 갖게 되면 호흡이 깨지게 된다”고 말했다.

▲ 배우 이정재가 2일 오후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오픈토크에 참석해 쌍천만 영화 '도둑들'과 '암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특유의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스포츠Q 최대성기자]

이어 “이런 마음으로 임할 경우 촬영장이 불편해지고 기류가 안 좋아진다”며 “그런 정서나 작업 방식을 취하는 배우들과는 일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렇기에 상대 배우와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지를 검토하고, 현장에서 순발력 있게 맞춰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필요할 경우 감독에게 조언을 구하는 부분도 크다고 전했다.

이정재에게 천만 배우의 영예를 안겨준 ‘암살’과 ‘도둑들’을 비교했을 때 ‘암살’이 더 좋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에 따르면 '암살'의 경우 자신을 제외하고 거의 한 팀(항일 독립군)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반면 '도둑들’은 내용을 보면, 무늬만 한팀이지 멤버들 모두가 개인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에 ‘암살’이 오히려 호흡은 좋았으며 배우들 입장에선 더욱 공들여 합을 잘 맞춰야 하는 분위기였다고 평가했다.

1일 개막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이정재는 여전히 극장가에 간판을 내걸고 있는 블록버스터 시대극 ‘암살’로 부산에서 전 세계 영화팬들과 뜨거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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