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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BIFF] 탕웨이, 남편 김태용 감독 위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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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BIFF] 탕웨이, 남편 김태용 감독 위해 노래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10.0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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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Q 용원중기자] 중국의 톱 여배우 탕웨이가 남편인 김태용 감독을 위해 노래를 불렀다.

부산국제영화제 단편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받은 김 감독의 신작 ‘그녀의 전설’에 삽입된 엔딩곡 ‘꿈속의 사랑’을 한국어로 노래했다. 중국어 제목 ‘몽중인(夢中人)’의 이 곡은 재즈뮤지션 손성제가 편곡했다.

원곡은 1942년 중국영화 ‘장미는 곳곳에서 피고’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당대 중국의 대표적인 작곡가 천꺼신(陳歌辛)이 만들고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한 1940년대 상하이 7대 가성 중 하나인 공치우샤(龔秋霞)가 불렀다. 이후 80년대 대만의 국민가수 차이친(蔡琴)에 의해 리메이크되면서 더욱 유명해진 노래다.

국내에서는 1955년 가수 현인이 번안, 발표하며 큰 인기를 모았으며 이후 이미자, 심수봉, 남진, 윤복희, 김수희, 이광조, 우쿨렐레 피크닉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리메이크하며 꾸준히 사랑 받았다.

김태용 감독은 “원곡이 중국 고전가요이고 영화의 분위기에 탕웨이의 목소리가 어울릴 것 같아 이번 부산영화제 특별판의 엔딩곡으로 불러 달라고 부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말 녹음은 처음인 탕웨이는 “예전부터 잘 알고 있던 노래인데, 한국에서도 즐겨 부르는 곡이라고 해서 놀랐다”며 “가수도 아니고 노래실력도 부족하지만 중국 원곡이 다시 한 번 소개될 기회가 될 것 같아 도전하게 됐다. 많이 부끄럽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들어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녀의 전설’ 부산국제영화제 특별판은 3일 부산 소향시어터 센텀시티에서 첫 상영된다. ‘꿈 속의 사랑’이 포함된 ‘그녀의 전설’ OST는 5일 음원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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