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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BIFF] 이광수 박보영 '돌연변이' 부산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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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BIFF] 이광수 박보영 '돌연변이' 부산 돌풍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10.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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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Q 용원중기자]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돌연변이'(감독 권오광)의 주연배우 이광수, 이천희, 박보영이 부산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제4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뱅가드 섹션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돌연변이'의 권오광 감독과 배우 이광수, 이천희, 박보영은 3일 남포동과 해운대에서 각각 진행된 야외 무대인사와 관객과의 대화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앞서 예매 오픈 15분도 안돼 전석 매진의 저력을 발휘했던 만큼, '돌연변이'를 향한 관객의 반응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상영회보다 먼저 남포동 비프광장과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된 야외 무대인사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영화와 배우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 '돌연변이'의 권오광 감독 및 주연배우 이광수 박보영 이천희가 3일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열린 야외 무대인사(사진 위)와 해운대 동서대 소향씨어터에서 열린 시사 및 관객과의 대화(아래)에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감독과 배우들은 동서대학교 소향시어터에서 상영 후 GV로 다시 한 번 만남을 가졌다. 관객들은 단 한 명도 자리를 뜨지 않고 GV를 통해 감독과 배우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특히 제작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박보영은 “생선인간 탈을 쓴 사람과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이광수씨가 손짓을 비롯해서 온몸으로 다양한 표현을 해줘서 덕분에 연기를 잘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극중 주진이 단돈 30만원 때문에 의약품 생체실험에 참여, 생선인간이 된 오박구에게 느낀 감정이 연민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하나의 감정으로 단정지을 수 없다. 처음엔 연민이었지만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애정도 함께 존재했다”라며 생선인간 박구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했다.

권오광 감독은 “각 캐릭터는 근래의 한국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대표하는 인물이다. 현 시대의 젊은 세대들이 빠져버린 무기력감을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영화에 대한 제작 의도를 밝혔다.

권오광 감독과 세 배우는 오는 8일 오후 8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관객들을 위한 무대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 '돌연변이'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드라마, 예능을 종횡무진 누비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이광수가 한국영화 사상 전례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 또한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친 이천희와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반전 매력을 선보인 박보영까지 합류해 기대감을 더한다.

메가폰을 잡은 권오광 감독은 국내 최초로 제66회 칸 국제영화제 단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세이프'의 각본가로 주목을 끈 바 있다. 그는 첫 장편 연출작인 '돌연변이'에서 ‘생선인간’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청년실업과 매스컴 및 SNS의 병폐를 향한 날 선 시선을 흥미진진한 캐릭터와 탄탄한 구성으로 풀어냈다. 10월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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