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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92] 챔피언 코미어, 구스타프손 난타전 끝에 1차 방어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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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92] 챔피언 코미어, 구스타프손 난타전 끝에 1차 방어전 성공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04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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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헤비급 경기서 2-1 판정승…베이더는 2년만에 복귀한 에반스에 전원일치 판정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미국)가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스웨덴)의 만만치 않은 벽을 넘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코미어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벌어진 UFC 192 메인이벤트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구스타프손과 난타전 끝에 2-1(47-48 48-47 49-46) 승리를 거뒀다.

2명의 심판이 각각 코미어와 구스타프손에게 1점차 승리를 안겨준 가운데 마지막 심판이 3점차로 코미어의 손을 들어주며 챔피언 방어가 결정됐다.

코미어는 지난 1월 4일 UFC 182에서 존 존스(미국)에 져 챔피언 타이틀 도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존스가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타이틀을 박탈당하면서 코미어와 앤서니 존슨(미국)이 지난 5월 열린 UFC 187에서 챔피언결정전을 벌여 3라운드 2분 39초만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 승리를 따내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코미어의 1차 방어전 상대인 구스타프손은 지난 1월 UFC 경기에서 존슨과 라이트헤비급 도전자 결정전을 치러 아쉽게 졌던 선수. 그러나 존슨이 코미어에게 패한 뒤 자동 도전자 자격을 얻었다. 구스타프손이 리치가 길긴 하지만 레슬링을 기본으로 근접전을 벌이는 코미어가 우세하다는 것이 당초 예상이었다.

실제로 코미어는 구스타프손의 방어벽을 뚫고 근접하는데 성공하면서 날카로운 잽으로 조금씩 점수를 벌어갔다. 코미어의 잽에 구스타프손의 얼굴은 금방 피로 물들었다. 또 코미어는 1라운드에서 풍차돌리기를 연상시키는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압도해갔다.

하지만 구스타프손은 근접해오는 코미어를 밀치고 기습적인 무릎 킥을 성공시켜 그로기 상태로 몰고가며 순식간에 경기 분위기를 바꿔놓기도 했다. 3라운드까지 밀고 밀리는 접전을 벌인 두 선수는 4, 5라운드에 그야말로 '혈전'을 치렀다.

경기가 끝난 뒤 두 선수는 서로를 얼싸안으며 격려했고 아나운서가 코미어의 챔피언 방어를 선언하는 순간 구스타프손이 코미어를 들어올리며 우정을 나눴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라이언 베이더(미국)가 라샤드 에반스(미국)를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에반스는 지난 2013년 11월 차엘 소넨을 상대로 TKO로 이긴 뒤 부상을 입고 재활을 거쳐 2년 만에 UFC 옥타곤에 복귀했지만 예전의 빠른 스피드를 보여주지 못하고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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