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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정규시즌 결산] ① 이승엽-박병호-테임즈-정근우, 144경기 원년 대기록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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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정규시즌 결산] ① 이승엽-박병호-테임즈-정근우, 144경기 원년 대기록 풍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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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류중일 감독 최소 경기 400승부터 나바로-안지만-임창용까지 '기록의 해'

[스포츠Q 민기홍 기자] kt 위즈의 합류로 출범 34년 만에 처음으로 10구단 144경기 체제를 맞이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는 대기록을 양산하며 야구팬들을 오감을 만족시켰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 ‘홈런왕’ 박병호(넥센), ‘괴물’ 에릭 테임즈(NC) 등 3인이 선봉에 섰다.

이승엽은 지난 6월 3일 포항 롯데전에서 구승민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사상 첫 개인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7월에는 한일통산 2500안타를 달성했다. 타율 0.332, 26홈런 90타점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한 그는 내년에도 타격에 관한 통산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 확실시된다.

박병호는 김봉연, 이만수, 장종훈, 이승엽 등 레전드들도 해내지 못한 4년 연속 홈런왕, 타점왕을 차지했다. 53홈런을 때려내며 사상 첫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146타점을 기록하며 2003년 이승엽의 144타점을 넘어 단일 시즌 최다 타점도 경신했다.

▲ 국민타자 이승엽은 사상 처음으로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테임즈는 47홈런, 40도루로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단 4명밖에 없는 40-40 클럽에 처음으로 가입했다. 4월 9일 광주 KIA전, 9월 11일 목동 넥센전에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며 역대 최초 단일 시즌 사이클링히트 2회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팀으로는 삼성이 빛났다. 삼성은 알프레도 피가로, 윤성환, 차우찬, 타일러 클로이드, 차우찬 등 선발 5명 전원이 10승을 올렸고 주전급 타자 10명이 전부 세자릿수 안타를 때려내는 기염을 토했다. 둘 모두 사상 최초다. 팀 타율 0.302는 역대 최고 기록.

야마이코 나바로는 48개의 홈런을 때려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자로, 안지만은 37홀드로 한 시즌 최다 홀드자로, 33세이브를 기록한 임창용은 최고령 구원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류중일 감독은 666경기 만에 400승(255패 11무) 고지를 밟아 역대 최소 경기 400승 지도자가 됐다.

▲ NC의 주전 야수들은 KBO리그 최초로 모두 규정타석에 진입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위 NC는 9명이 규정타석에 진입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나성범, 박민우, 테임즈, 이호준, 손시헌, 이종욱, 김종호, 김태군, 지석훈 등 야수 9명이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446타석 이상에 들어섰다. KBO리그 최초다.

홍성흔(두산)은 양준혁, 전준호, 장성호, 이병규에 이어 역대 5번째, 우타자 최초로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박한이(삼성)는 양준혁에 이어 역대 2번째 1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정근우(한화)는 사상 첫 10년 연속 20도루를 기록했다.

2년 연속 노히트노런도 나왔다. 유네스키 마야(전 두산)는 4월 9일 잠실 넥센전에서 9이닝 8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역대 11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외국인으로서는 지난해 찰리 쉬렉(전 NC)에 이은 2호. 그러나 이후 극도로 부진하며 고국으로 돌아갔다.

▲ 정근우는 사상 최초로 10년 연속 20도루를 기록했다. [사진=스포츠Q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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